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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69040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6-10-28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그들을 만나 행복했다
1 욕망의 도시를 벗어나 새 꿈 펼친 ‘흙수저’ 아티스트
_청주시 수암골의 림민 작가
2 죽다 살아난 이 남자의 선택!
_충주시 동량면 인형극단 ‘보물’의 김종구 대표
3 ‘확 깨는’ 그의 시, 이렇게 만들어졌다
_제천시 백운면 원서문학관의 오탁번 시인
4 호주제 없앤 ‘꼴통 페미’가 동학에 꽂힌 이유
_옥천군 청산면의 한의사 고은광순
5 이 책 인세로 술 마시고 저 책 인세로 쌀 사면 된다
_제천시 덕산면의 만화가 이은홍
6 우리 마을 통장님, 알고 보니 미술 작가
_청주시 사직동의 653예술상회 이종현 작가
7 ‘수묵 누드’ 개척한 그녀의 그림 인생
_충주시 동량면의 화가 문은희
8 쾌락이 있고 예술이 꽃피는 시골 만화방
_괴산군 문광면의 탑골만화방 양철모 작가
9 예쁜 꽃밭 그리려고 한갓진 농촌에 살아요
_충주시 엄정면에 사는 그림책 작가 정승각
10 주류 전통음악에서 뛰쳐나온 소리계의 펑크 로커
_충주시 신니면의 경서도소리꾼 권재은
11 ‘천년의 세월’을 머금은 종이를 뜨다
_청주시 문의면의 공예가 이종국
12 자계예술촌에서 벌어지는 ‘그믐달의 들놀음’
_영동군 용화면의 박창호 예술감독
13 비바람 속에서도 뒷마당을 묵묵히 지키던 장독처럼
_청주시 오송읍의 박재환 옹기장
14 가난한 예술가와 활동가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곳
_괴산군 칠성면의 숲속작은책방
추천의 글 행복의 역설 _ 도종환(시인, 국회의원)
변방의식을 일깨우는 _ 송재봉(충북 NGO 센터장)
책속에서
“10대와 20대 때 서울이란 도시는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장소였어요. 나도 찬란히 빛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끊임없이 꿈을 갉아먹는 도시가 아닌가, 소비를 충동해서 낙오자로 전락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_연탄 아트 작가 림민
“걱정들을 하시는데요, 공연 수익금으로 생활하기가 풍족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생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텃밭에서 나는 것으로 자급자족하고 옷도 벼룩시장에서 좋은 옷을 사 입을 수 있거든요. 돈을 안 쓰면 됩니다. 자본주의 구조에서 탈출하면 돼요.”
“공연 때마다 저는 아이들에게 꼭 말합니다. 모두가 가는 길을 따라가지 마라, 그 길에서 벗어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 할아버지도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너무 행복하다, 너희들도 꼭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고요.” _마리오네트 제작.공연자 김종구 대표
이 작가는 종종 ‘다시 도시로 돌아갈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하지만 돈독한 마을 인심 때문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마을 사람들이 농사법도 친절히 알려주고 때가 되면 브로콜리나 치커리, 양배추 등 농작물을 나눠 준다고 한다. 그 때문에 “시골은 굶어 죽고 싶어도 죽을 수도 없는” 행복한 역설이 가득한 공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