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인의 탄생을 꿈꾸며

머리글……7

제1부 진정한 시민을 위하여
· 세월호……21
· 시민참정권……26
· 관료주의와 시민의 상식……32
· 정치 연령과 독립……40
· 5시 퇴근을 위하여……51
·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이름으로 불려야 한다……54
· 한국 나이에 대하여……70

제2부 페미니즘을 위하여
· 아이는 여성의 것……77
· 결혼의 부담에서 해방되자……93
· 여성주의에 관하여……105
· 누구의 딸도 아닌……119
· 결혼은 인생의 무덤……124
· 가족주의……170

제3부 사랑을 위하여
· 성도덕의 기원……191
· 상대가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가……206
· 섹스! 그 전면적 커뮤니케이션에 관하여……210
· 사랑의 삼각형 이론……222
· 성폭력의 본질……230
· 성매매……242
· 불륜에 관하여……249

제4부 꿈꾸는 청년을 위하여
· 남녀 분리 교육……275
· 여름방학과 가을학기제, 자유로운 이동……280
· 입시 및 선발시험……285
· 학업과 인생의 길……292
· 영화 ‘너무 밝히는 소녀 알마’……296
· 교과서와 권위……302
· 20대에 해야 할 일……308

_ 많은 연구가 보여주듯이 성 혁명은 남성에게 성적 자유를 좀 더 가져다주었을 뿐 별다른 변화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여성에게는 실로 드라마틱한 자유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남성들이 누리게 될 추가적인 성적 자유가 싫어서 본인들이 누리게 될 어마어마한 자유를 포기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_ 내게 신의 권능이 있어 단 한 가지를 마음껏 할 수 있다면 나는 부성원칙주의를 모성원칙주의로 바꿀 것이다. 아이에게 엄마의 성을 부여하라! 한자 ‘姓’ 자체가 여성이 낳았다고 되어 있지 않는가? 이것은 결코 꿈이 아니다. 여성들의 단결과 투쟁으로 얼마든지 쟁취 가능한 가까운 미래이다. 성(姓) 없이 성(性) 없다!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연대와 파업이다. 여성의 성을 부여하는 권리를 인정받기 전까지 섹스를 거부하고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라. 남성들이 얼마나 섹스에 굶주려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승패는 명확하다.

_ 결혼했으니 상대는 나를 당연히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 감정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고려했을 때 타당하지도 않고 조금은 안일한 태도로 보인다. 결혼이라는 제도와 무관하게 우리들 각자는 자신의 성적 매력을 유지해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는 것 아닐까? 상대에게 나를 사랑해 줄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상대가 나에게 매력을 느끼도록 삶의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