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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88979212099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5-12-29
책 소개
목차
011 라랄라 흥신소
075 별 헤는 밤
167 줄무늬 팬티를 입은 남자의 고백
217 구워 먹을까요?
241 열렬한 청취자
271 상실의 마을
저자소개
책속에서
라라 뜸을 들인다.
라라 김푸른들이.
정팔 어디서 듣던 이름인데.
초롱이 (깨닫고) 옴마야.
정팔 세상에.
초롱이 정말이야, 언니?
정팔 (라라를 살피고) 맞는갑다.
정팔 우리 그냥 이대로 접자.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
라라 모르는 애면 죽여도 되고 아는 애면 양심에 찔려?
라라 돈가방을 들고 나가려 한다.
…중략…
정팔 이럴수록 정신 똑바로 차려.
정팔은 주위를 살피고 준비해 온 하얀 포대자루에 김푸른들이를 납치하려고 한다.
김푸른들이 (어린아이 목소리로) 답답해요. 아빠아.
김푸른들이를 납치하고 사라졌다.
벤치만 남아 있다.
(사이)
라라와 조국이 허겁지겁 벤치에 도착한다.
라라와 조국은 넋이 나가 있다.
「라랄라 흥신소」 중에서
마담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한다.
마담 웅이 너, 근호의 그 덜렁거리는 성기를 보고 실망이라도 했던 거야? 아님 벌거벗은 근 호를 보고 욕정이라도 느끼셨나?
웅이 솔직히 말하면.
마담 뭐야? 근호를 보고 욕정을 느꼈다고?
웅이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마담 뭐가 아냐?
웅이 그래, 솔직히 잠깐 실망했던 것도 사실이야.
마담 덜렁거리는 성기에?
웅이 덜렁거려서가 아니라.
마담 축 늘어졌었나?
웅이 (사이) 늘어졌었어. 아주 바닥에 착 달라붙을 정도로.
마담 술을 마신 뒤에는 다 그런 거지 뭐.
웅이 아니.
마담 넌 안 그래?
웅이 근호의 성기는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마담 왜?
웅이 마담을 사랑하는 근호의 성기는 뭔가 특별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 온몸이 술에 절어 흐물거릴 때도, 방광이 터질 만큼 많은 양의 오줌을 쌀 때도, 그 어떤 경우에도 근호의 성기는 싱싱할 줄 알았어.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어. 마담은 특별하니까. 마담은 아름 다우니까.
「줄무늬 팬티를 입은 남자의 고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