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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9446623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8-08-22
책 소개
목차
1부
잠수 기술이 없나 보다
올무
고독사
유기견의 마지막 하루
파장 노름판
깨어진 눈독
운동꿘… 역사
모기
정년퇴직
한국 현대시
현무 뱀
어느 자본가의 초상
장자와 잠자
침엽수 숲 위의 보름달
썩을 것들 밥은 먹고 다니냐
날 샜다
내가 지은 꿈 세상
그는 등 뒤가 항상 시리고 무섭다
2부
첫사랑
영시암
누군들 말의 목을 베고 싶지 않겠소
짝사랑
어처구니없는 부부
천상의 음악
벚꽃
당신을 향한 기도란
공즉시색
춘래불사춘
우리의 보름달을 위해 건배
꿈의 술자리
당신의 이름
친구야 친구야
누구나 땅꾼이 될 순 없다
삼일로창고극장 간판에
엉덩이 없는 영혼
세상은 나쁜 것들로 가득 차 있어
사춘기
출항 엽서
대장부
못나게
3부
무덤 속까지 지니고 갈 비밀은 없어요
CH4N2O
글쎄 이 운전기사를 믿으시라니까요
이 세상의 작업 총량
귀성열차
hysteresis
오리 살처분
시한부 인생
내 영혼의 수의
119
마지막 로또
연지 공양
참선
신앙 고백
새벽 예불
천애 윤락인
모기 선사
묵언 수행
우화등선
히말라야 정신
고적
그 많은 모래들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말의 무게
하늘채
용대리 오후
숲 속의 호랑이처럼
송어 낚시
똥은 싸고 볼 일이다
산골의 하루
시골의 시간
다시 이십 대로 돌아간다면
포대화상
에픽테토스식 냉장고 청소법
대형 교회
자해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버려야 한다
산을 떠나야 사람이 있고
사람을 떠나야 산이 있다
영시암 건너편 계곡 살던
황보 씨의 비극은 사랑의 씨앗인
자식을 가지면서 비롯했다
자식은 교육을 시켜야 하고
마누라는 사람 속으로 들어가
술장사를 하여 자식 교육을 시켰고
마누라는 탐스런 미녀이고
군인들은 탐을 내고
한 군인과 눈이 맞아
산으로 돌아가지 않고
아이들 데리고
아예 사람 들끓는 대처로
야반도주해버렸네
홀아비 황보 씨는 아직도
영시암 건너편 계곡에서
이미 영원히 시위를 떠나간 마누라를
기다리며 양지받이에서 졸고 있네
발 없는 바위처럼
내린천에 그림자를 늘어뜨리고.
-「영시암」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