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불꽃

제1부 바람이 하는 말
시인의 말

거울 앞에서
어둠을 헤치고
어머니의 세월
가시 연꽃
금빛 머리 풀어놓고
바람이 하는 말
오늘 하루
빨래집게
호수가 말한다
쇠딱다구리
찬바람 줄기
빨간 우체통
십일월의 명상
자연이 떨고 있다

제2부 가을이 묻는다
작은 행복
물 오른 밤
각시분꽃
장미의 울음
낮달
정원사
들풀
달을 가슴에 안고
가을이 묻는다
가을의 댄서들
물속에 고향
햇보리
발을 들여다본다
깜박이는 촛불
초가지붕
바람벽

제3부
사막의 생성
강
애수
길에서 만나다
정든 옛집
허리
미의 신화
종이배
새벽달
빈집
단비
바이칼이 보인다
소백산에서
존재의 차이

제4부 조각달
가로수
조각달
소문
귀경길
한 세상 이야기
홍수
비 그친 뒤
유월이 오면
가을이 오는 소리
가을이 저물 때
다시 한 번 걷고 싶다
그리움이란
그 겨울에 옥탑
산에게
공한지
지하철을 타고

제5부 고독의 변환
어떤 농부의 말
기도
산책길 코스모스
엄마의 타령
아픔의 상징
고독의 변환
석양에 허물 벗기
부활절에
백합 그리고 향기
참살구나무
사이공의 밤거리
정아 엄마
풀죽은 단감나무
꿈
질경이
신실한 뿌리
옛집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