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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기대어

저녁에 기대어

김희진 (지은이)
신생(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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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기대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저녁에 기대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9735215
· 쪽수 : 127쪽
· 출판일 : 2019-12-25

책 소개

김희진 시집. 김희진 시인의 시적 진전은 영혼의 고통에서 시작해 영혼의 깨어남, 영혼의 단련과 양육, 영혼으로의 비상을 통해 영원한 존재로 구원받기를 하나의 서사로 표현해내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기억의 저편
안녕, 속절없는
젖어서 행복하다
길 고양이
꽃을 기억하는 방식
혀의 유희
찰나의 순간
따뜻한 문장을 쓰고 싶다
지금, 어디에 있는가
기억의 저편
시인의 비문
늦가을에 들다
흔들리며, 살며
이별에 관한 보고서
놀아나다
기도
추억의 거리에서
새날을 기다리며

혼자 마시는 커피
시인의 비망록
울음의 내부

제2부 이팝꽃 질 무렵
담벼락 장미
이팝꽃 질 무렵
귀신과 모자
자주색 향기에 젖어
꽃, 몽유의 날들
초록 치매
황강, 풍경을 지고
저물녘, 천리향 아래서
시월 배롱나무꽃
나비 액자
꽃피는 날에
삭정이
일렬一列
배롱나무 아래서
적막한 가로수
위양지 이팝꽃 지고
산벚꽃을 보며
선덕여왕릉, 노송

제3부 오월, 눈빛 속에서
그해 겨울
고독한 겨울 숲에서
통증
봄 편지
이월의 몸짓
봄, 그림자
겨울 은사시나무
아- 삼월
바람으로
가을 일기
여름 저녁 보고서
가을 오는 정류장
풍경 한 채
여름 깊다
보문호에서

제4부 별을 기다리며
칠십 년의 고개를 넘어서
돌아와요 부산항
바람의 손길
별빛 속에서
빛의 무표정
깨어진 길
통곡
서로 다르다는 것
분노의 초상
노둣돌
새들의 기도
지우다
불면
별을 기다리며
저녁에 기대어
상실의 무게
이별 인연
불쑥 그립다
나를 지나쳐 가며
색깔의 동행
문장을 해부하다
정월 생
억새의 노래

작품 해설__김경복
저녁별로 새기는 영혼의 비문

저자소개

김희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광역시 서구 충무동에서 태어나 2006년 ≪문예운동≫ 시 등단. ≪문학예술≫ 수필 등단. ≪문학도시≫ 소설로 등단했다. 현재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문인협회 서정문학 연구 위원,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시인협회 회원, 가톨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상으로 전국공무원 문예대전 수상, 부산문학상 수상, 미담수기 공모전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부산팬문학 작품상 수상, 그 외 다수 수상하였으며 시집으로 <수국의 추억>, <그리움은 흐르는 강이다>, <기록에 없는 계절>, <자작나무 숲의 사유>, <저녁에 기대어>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대체로 집안에 들어서서 손을 씻고 세수를 하는 시간,
된장국을 끓이고 아이들이 돌아오고
창밖 붉은 깃발을 흔드는 노을이 소나무에 걸려있다
지상에서 노닐던 천사들의 성가 소리가 울려 퍼지고
바람은 겸허히 잦아들었다
절제된 슬픔이 된장국 그릇 안으로 녹아드는 시간
귀밑머리가 듬성듬성 쉰 나는 마음을 다하여 합장한다
가슴에 가득 찼던 꿈은
밤하늘에 뜬 별 속으로 모두 숨어들고
지금 허락된 창백한 시간, 초라해지지 않기 위해
해지는 수심 깊은 저녁의 눈빛 속으로
사소한 마음 하나에도 촉수 높은 등불을 밝힌다.
-「저녁에 기대어」


피곤한 겨울을 지나 바람이 멈추니, 꽃들이 도시를 부둥켜안았다

동네 깊숙이 파고 든 햇살은 이 골목 저 골목 나른한 소리를 깨운다

가로수 꽃들은 햇살에 지쳐 더러는 떠나고 더러는 남았다

저녁 밖으로 나가 더욱 빛나는 별을 본다

안녕, 잘 지내, 비로소 환한 천둥처럼 퍼붓는 말
골목 끝에서 사라진 봄 그림자에게 손을 흔든다

텅 빈 골목, 이별의 깃발이 펄럭이고 적막이 넓어진다.
-「안녕, 속절없는」


겨울 숲에 무덤 하나 엎드려있다
걸어오던 길 잠시 숨결 고르며
고요를 눈여겨보았다
곡소리 울리며 걸어갔을
상여꾼 발자국이 스민 자리 위에
내 눈물 바람에 휘날린다
산책이 애도로 바뀌는 지점에
쓸쓸히 잎을 비운 은행나무 한 그루,
헐벗은 제 어깨를 스스로 보듬어 안고 있다
거대한 바람의 날개는 고요를 지우고
들판의 침묵은 얼어붙었다
짜디짠 저녁의 울음이 멈추는
산과 골짝, 시내와 강을 비추는
손길 닿지 않는
세상의 첫날 같은 겨울별을 훔친다.
―「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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