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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인문학 일반
· ISBN : 978897986889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1-11-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_‘동과 서, 학문의 변신’_홍덕선
여는 글_‘학문, 우리 것만이 아닌, 우리 것부터_정수일
첫 번째 키워드 ‘교양culture’__한국의 교양과 서구화 | 김연순
두 번째 키워드 ‘몸body’__동서양, 몸의 사유 : 스토아와 동양의학 | 박규현
세 번째 키워드 ‘양가성ambivalence’__죽거나 죽지 않거나 : 불가사리 전설을 통해 본 괴물(성)의 양가적
의미와 한국적 정서 | 박정만
네 번째 키워드 ‘환상성fantasy’__판타지, 다양한 문화의 소통 공간 | 안상원
다섯 번째 키워드 ‘소통communication’__숨겨진 말들, 문화를 놓치다 : 동ㆍ서양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 갈등
유형에 대한 구조적 탐색 | 이노미
여섯 번째 키워드 ‘성상icon’__이콘과 부적, 성스러움과 상징의 문법들 | 이규영
일곱 번째 키워드 ‘연희play’__동제洞祭와 카니발 속 ‘나’와 ‘집단’| 김화임
여덟 번째 키워드 ‘소유possession’__‘먹다’와 ‘소유하다’의 문화적 맥락 | 김기일
아홉 번째 키워드 ‘활자type’__금속활자의 발명, 문화의 전파 | 신종락
열 번째 키워드 ‘트렌드trend’__한류, 새로운 대중문화 | 정혜선
주
집필진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제 우리는 의무감에 휩싸여 서양 인문학을 연구하는 대신, 우리 것에 눈을 돌려 이를 새롭게 조망해야할 시점에 도달했다. 지금껏 의무적으로 연구했던 서양 인문학, 그리고 그와 더불어 썼던 원고들은 소중한 참고자료 또는 비교자료로서의 가치를 여전히 발휘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인문학, 그와 더불어 내 흥미와 자유 속에서 써내는 원고들이 참 빛을 발휘할 때이다.
|머리말_홍덕선(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장), ‘동과 서, 학문의 변신’ 중에서 ■
외국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라도 우리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일과 우리 것과 연구를 병행하는 일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외국학문을 연마하신 분들도 학문의 기본 이론을 이해하거나 파악하는 데 있어서 적어도 우리 것에서부터 시작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분들이 우리 학생들에게 외국학문을 전달할 때, 과연 우리 것들에서 떠날 수 있겠는가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우리 언어로 사고하고, 우리 언어로 발표하죠. 지식이라는 것은 수평적으로 그리고 공시적으로 확대됩니다. 어느 학문도 고립되지 않으며, 결국에는 세계적 측면으로 확대됩니다.
|여는 글_정수일 (사)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 ‘학문, 우리 것만이 아닌, 우리 것부터’ 중에서 ■
문제는 서양 문화의 수용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중심에 수용자의 주체성과 주체적인 문화 내용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근대화 과정에서 식민지적 시대 상황과 서양 문화의 유입으로 중심을 잃고 흔들렸던 한국 교양은 오늘날 세계화라는 급물살에 휩쓸리면서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의 교양은 한국의 전통문화보다 서양의 시민전통에 더 친화력을 갖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1세기 전 이육사가 언급했듯이 “서양과 동양사상을 애써 구별하려고 해보아도 지금의 우리 머릿속에 순수한 동양적이란 것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여기서 별 말할 필요조차” 없게 된 것이다.
|본문 38쪽 ‘한국의 교양과 서구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