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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오누이 쫓아가는듸, 궁딱!

호랑이, 오누이 쫓아가는듸, 궁딱!

(창작 판소리 동화)

김회경 (지은이), 오치근 (그림), 이일규 (감수)
  |  
우리교육
2014-01-25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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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호랑이, 오누이 쫓아가는듸, 궁딱!

책 정보

· 제목 : 호랑이, 오누이 쫓아가는듸, 궁딱! (창작 판소리 동화)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80405879
· 쪽수 : 132쪽

책 소개

쑥쑥문고 시리즈 80권. <똥벼락> 작가 김회경의 창작 판소리 동화이다. 옛이야기 ‘해님 달님’을 다시 쓴 「엄마냐, 호랑이냐?」와 신화에서 동기를 가져온, 요깨 대왕에게 잡혀간 두 동생을 구하는 해당화 이야기 「요깨 동굴」 두 편을 실었다.

목차

작품을 읽기 전에 4
엄마냐, 호랑이냐? 10
요깨 동굴 62
소리 장단 익히기 118
글쓴이의 말 124
추천하는 말 128

저자소개

김회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고, 졸업한 뒤 줄곧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서른이 훌쩍 넘은 어느 날, “언니는 아이를 좋아하니까 동화를 써 보면 어때?” 하는 후배의 말 한마디에 힘입어 한겨레문화센터에서 동화 공부를 시작했고 작가가 되었다. 첫 작품 『똥벼락』에 이어 『여자 농부 아랑이』, 『챙이 영감 며느리』, 『똥비녀』, 『옹고집전』, 『도요새 공주』, 『호랑이, 오누이 쫓아가는듸, 궁딱!』 등을 지었다. 지금은 지리산 악양 골짜기에서 농사를 지으며, 옛이야기와 신비로운 신화 이야기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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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근 (그림)    정보 더보기
자연 가까이 나고 자라 숲과 들판, 강을 돌아다니며 노는 것을 즐긴답니다. 백석 시인 시와 만나 그림책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섬진강 지리산이 빚은 구례 작은 마을에서 그림책을 만들며 살고 있어요.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초록비 내리는 여행』,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 『오징어와 검복』, 『집게네 네 형제』, 『개구리네 한솥밥』, 『바보 도깨비와 나무꾼』, 『평화의 돌』, 『꿈이 자라는 나무』, 『해치』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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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규 (감수)    정보 더보기
중요 무형 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입니다. ‘선녀와 나무꾼’ 등의 창작 판소리를 만들고 공연하면서 판소리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이천에서 판소리 공부도 하고, 이천의 대표적인 민속놀이 ‘이천 거북놀이’ 재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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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냐, 호랑이냐?」 중에서
아니리
이렇듯이 두엄 냄새 깨끗이 씻고 오자,
아주머니 오누이 마당에 두고
광으로 들어가 먹을 걸 찾을 적에.
엇모리장단
달려온다, 달려온다,
헐떡헐떡 씩씩 쌕쌕 거친 숨 몰아쉬며
킁킁 킁킁 콧구멍 벌름대며
호랑이가 달려온다.
이것을 본 오누이 광으로 뛰어 들어가,
“호랑이가 우리 잡아먹으려고 쫓아와요.
제발 좀 살려 주세요.”
애원하자 아주머니 눈 크게 뜨고,
“뭣이라고? 호랑이라고?
환한 대낮에 호랑이가 있긴 어디 있어?
거짓말로 어른을 희롱할 참이냐?”
“진짜예요. 진짜 호랑이예요.”
오누이 울부짖으니,
“진짠지 가짠지는 나가 보면 알 일이로다.”
큰소릴 치고 썩 나가더니만
마당으로 들어서는 호랑이 반겨 맞아
두런두런 고개까지 끄덕이며
얼풋 광 쪽 보며,
“엄마 말 안 듣는 애들은 단단히 벌을 줘야 해.
그래야 못된 버릇 고친다오.”
호랑이 편든다.
아니리
요망한 호랑이, 아주머니 속여 넘기는 걸 본 오누이
재빠르게
개가 드나드느라 뚫린 구멍으로 기어 나와 도망 가는듸
갈 곳 없고 의지할 곳 없이
처량한 발걸음이라
훌쩍훌쩍 눈물밖에 나는 게 없구나.
진양조장단
머리 풀려 바람에 너풀너풀
젖은 옷은 찰싹 붙고
신발 없는 맨발에는
돌 박히고
가시 박혀
피가 난다.
퉁퉁 부은 두 다리 절뚝절뚝 질질 끌 때
배 속에선 꼬르르륵 꼴꼬르르
먹을 걸 달라 보채니,
어딜 가서 고픈 배 채울거나
어딜 가야 호랑일 피할거나
사방팔방 동서남북
오누이 갈 데라곤 어느 한 곳 보이질 않네.
……


「요깨 동굴」 중에서
중중모리장단
구석에서 새카만 털 덮인 쥐새끼만 한 놈 통통통 뛰어와,
“아버지, 이제 왔소?”
반겨 맞는듸 가만 보니
검은 털 덮인 손인지라
해당화 놀라 뒤로 주춤 물러날 제
요깨 대왕 해당화 보며 말한다.
“난 나갔다 올 것이다. 내가 오기 전에 이걸 먹어라.”
“싫소. 이게 뭔데 징글맞은 걸 먹으라고 하는 거요?”
해당화 고개 돌리자 요깨 대왕 소리친다.
“이걸 먹어야 네 동생 만날 수 있다.”
아니리
하고 검은 천 속에서 팔 하나 쓱 빼
괴상한 손으로 사손이 집어 썩 내밀며,
“사손이는 내 손 잘라 만든 요깨 요물이다.
이놈이 네 몸속에 들어가면
나와 같은 요깨 귀신 될 것이다.
시시한 인간에서 위대한 요깨 될 터이니
이걸 먹고 기다려라.
만약 사손이 안 먹으면 너는 당장 죽으리라.”
하고 사손이 내미니 해당화 뒤로 물러나며,
“제발 이상한 짓 그만두고
어서 바삐 내 동생 만나게 해 주오.”
……

아니리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쿵쾅쿵쾅 땅 울리는 소리 내며
돌아온 요깨 대왕 해당화 빤히 노려보며 묻기를,
“사손이 먹었느냐?”
“내 배에 있다.”
대답하니,
“사손아.”
하고 목 찢어지게 불러 대자,
“아, 아, 아버지. 저, 저, 전 배에 있어서 모, 모, 못 나가요.”
힘없는 소리 해당화 몸에서 나오는구나.
중모리장단
그 말 들은 요깨 대왕
캑캑 캑캑 검은 천 안에서 괴상한 소리로 키득대다
두 팔로 펄렁 검은 천 펼치자
괴이한 모습 징그럽고 징그럽다.
자진모리장단
장승같이 커다란 쇳덩이 몸에 벌건 녹이 더덕더덕
녹만 슬었나, 녹 옆에는 곰팡이가 얼룩덜룩
퉁방울 눈 달린 얼굴은 움직일 때마다
삐꺽삐꺽 쇳소리 요란한듸
찢어질 대로 찢어진 큰 입에서는 비위 상할 냄새가 풀풀.
괴이한 요깨 대왕
가만있어도 오장육부가 뒤집혀 까무러칠 지경인듸,
해당화 사손이 먹었다고
좋다고 두 팔 들고
캑캑 소리치며 춤추니
역한 냄새 천지사방 퍼져 가고
빙글 돌린 뒤통수에 달린 외눈 하나는
해당화를 짜짯이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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