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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

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

신동흔 (지은이)
  |  
우리교육
2012-11-01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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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

책 정보

· 제목 : 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한국신화/전설/민담
· ISBN : 9788980409464
· 쪽수 : 340쪽

책 소개

20여 편의 설화 속에 깃들어 있는 소중한 깨달음을 찾아내고 저자의 이야기로 풀어낸 설화 에세이. 어린 시절로, 또 더 먼 과거로의 아련한 시간 여행에서 만나는 옛이야기 속 겹겹이 숨겨진 속살과 의미를 살피고 삶을 일깨우는 진실을 들려준다.

목차

책 머리에

여는 이야기
이야기에 깃든 복

그가 간 길, 내가 가야 할 길
장자못 전설과 고갯마루의 메타포

삶을 위한 저항
아기장수의 죽음, 그 너머의 의미

인간에 대한 예의
신립의 길과 이순신의 길

눈물겨운 내 안의 신성
그 구렁이는 어떻게 용이 되었나

욕망하니까 인간이다
울지 마요 광청아기, 당금애기

소중한 건 어디 있는가
먼 길 돌아와 만난 내 곁의 여신

남자의 꿈? 여자의 현실!
선녀와 우렁각시, 그들은 왜 떠났을까

쉿! 엄마의 두 얼굴
해님달님 이야기의 오싹한 내막

떠나라, 떠나보내라
집 떠난 딸들의 길, 바다에 이르다

돌아와 마주 서라
진짜 아들의 귀환을 위한 긴 여정

속이는 자? 부딪치는 자!
막동이와 트릭스터의 존재론

세상을 얻는 자는 누구인가 1
신선비 각시의 호랑이 눈썹

세상을 얻는 자는 누구인가 2
민담형 인간이 살아가는 법

나의 길을 가리라
편견을 돌파한 소신의 여인들

마음 베푸는 나눔의 철학
타인을 돕는 법, 스스로를 돕는 법

다가와 손 내미는 관계의 철학
그 호랑이는 어떻게 형님이 되었나

삶을 꽃피운 아름다운 선택들
선이 선을 불러 행복을 낳다

운명 그 너머의 운명
운명을 만들어 낸 사람들

다시 여는 이야기
나의 길, 이야기의 길

저자소개

신동흔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구비설화 탐색자 겸 연구자. 옛이야기 스토리텔러.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서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의 세계를 다양하게 탐험 중이며, 옛이야기 강연을 통해 대중들과도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설화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전설과 민담에서 시작한 학문적 관심을 한국 신화와 세계 민담, 세계 신화와 전설 등으로 넓혀왔다. 최근에는 옛이야기의 치유적 힘과 옛이야기 스토리텔링 분야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옛이야기가 젊고 건강한 삶을 위한 최고의 자산이라는 믿음 속에 옛이야기의 화려한 부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은 책으로 《옛이야기의 힘》, 《스토리텔링 원론》, 《우리신화 상상여행》, 《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 《민담형 인간》, 《국어시간에 설화읽기》, 《구비전설 선집》, 《살아있는 고전문학 교과서》(공저) 등이 있다. 연구책임자 겸 대표 저자로 세계 각국 구술설화 모음집인 《다문화 구비문학 대계》(전 20권)를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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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충남 공주에서 만난 한득상 어르신은 저 여인이 남자로부터 얻어야 할 무엇을 일컬어 ‘인참’이라 했다. 그 구렁이는 인참을 얻어야 승천할 수 있었던 것이라 했다. 찾아보니 ‘인참’이란 말은 사전에도 없다. 하지만 그것은 나에게 무척이나 아름다운 말로 남아 있다. 저 밑바닥으로 손을 뻗쳐 존재의 초라함을 끌어안아 주는, 그리하여 그 안의 신성을 이끌어 내 펼쳐 주는 그 무엇, 인참! 인간의 허물 안에 흉한 동물이 있다. 그리고 그 동물의 허물 깊은 곳에, 찬연한 신성神聖이 있다. 진심으로 손을 내밀어주면, 우리 안의 수성獸性은 문득 신성神性이 된다. 무모하기 그지없는 나의 꿈은, 어쩌면 현실이 될지 모른다. 누군가 나를 진심으로 믿어 준다면. 귀한 인참 건네준다면. 어쩌면, 그렇게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 나 자신도 그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초라한 구렁이가 되어 신음하고 있는 누군가를 용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지 모른다. 나의 작은 인참 건네진다면.
-82쪽 ‘눈물겨운 내 안의 신성’ 중에서


그때 갑자기 철썩 밀려오는 한 가지 생각이 있었다. 가만, 그 호랑이가 엄마 자신이었던 것은 아닐까? 엄마 속에 숨어 있던 호랑이가 엄마를 잡아먹은 것. 그렇게 호랑이의 모습으로 나타난 엄마가 말한다. “얘들아, 엄마 왔다. 문 열어.” 아이들이 보니, 엄마가 맞는데 엄마가 아니다. “엄마 맞잖아!” “아니야, 저건 우리 엄마 아니야! 호랑이야!” “엄마 맞는데……”
이럴 수가! 호랑이가 곧 엄마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 하고 보니 그것은 너무나 압도적이었다. 엄마의 두 얼굴! 천사 엄마와 호랑이 엄마. 돌아보면 엄마라는 존재가 그렇지 않은가 말이다. 언제나 자식을 따뜻하게 감싸고 돌보는 존재가 엄마라 하지만, 어찌 그것만이 엄마의 참모습일까. 어느 순간 아이들한테 호랑이가 되고 ‘악마’가 될 수 있는 존재가 엄마다. 자기를 지켜 줄 엄마가 호랑이가 되어 눈에 불을 켜고 다가올 때 아이들은 어찌해야 하는 것인지…….
-138쪽 ‘쉿! 엄마의 두 얼굴’ 중에서


저 험상궂고 무서운 호랑이, 알고 보면 그는 외로운 존재였다. 세상에는 온통 자신을 두려워하거나 기피하는 사람뿐이다. 감히 눈을 마주치지도 못하며 벌벌 떨 따름이다. 손을 내밀기라도 할라치면 그냥 맥없이 거꾸러지는 것이다. 아니면 죽자 사자 덤벼서 싸우거나. 그러면 호랑이는 발톱을 휘둘러 그를 쳐 죽인다. 누구와도 손잡을 수 없는 존재, 누구와도 형제가 될 수 없는 존재, 그것이 호랑이였다. 그런 호랑이한테 누군가가 다가와서 ‘형님’이라 불러 주고 또 ‘아들’이라 불러 주자 저 호랑이 뜨거운 눈물 뚝뚝 흘리면서 형님이 되고 아들이 되었던 것이었다. 친형보다 더 갸륵한 진짜 형님, 친아들보다 더 뜨거운 진짜 아들이……. 그가 나무꾼과 노파를 위해 지성을 다하고 나아가 목숨까지 바친 것은 그러니까 엉터리 같은 일이 아니라 당연한 결과였던 터였다. 대장부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하지 않았던가.
-279쪽 ‘다가와 손 내미는 관계의 철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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