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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0694716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2-07-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꽃의 실험
낳다
꽃의 실험
맞춤
낫
늦잠
천불산 바람
깨꽃
그 사람
겨울 기스락
동백
빈
동맥
칼
제2부 구름 가족 관계 증명서
누에고치
2월 꽃사람
애인
구름 가족 관계 증명서
부부
별
벗기
서랍
달집
그 애가 온
욱수골 나비
단풍
제3부 매화
한때
앓이
돌다
별꽃
목련
노랫길
모시 수건
반지
멀미
동굴
매화
내 시를 읊다가
제4부 겨울 사람
지하철
계단
전봇대
냄새
겨울 사람
여왕
늙은 나무
까마귀
갓바위
청암사
여름잠
푸르게 닿는
제5부 그릇에 멈춘
그릇에 멈춘
엄마 수능
엄마는 자리 바꿔도
양배추
시아버지 눈물
상제 놀이
배꼽
너른 어깨
가시버시
새끼
가뭄
나도 간다
해설 시간의 무늬를 깁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얗게 아프다가 불꽃처럼 흩어졌지만
다 열릴 때까지
하늘빛 말을 적어 보았다
그가 코 문을 밀고 들어왔다
방금 온 헌책에 붙어왔나 하다가
해넘이가 유리창을 달궜나 했다
화끈거리는 손목
하늘에 스민 바람을 불러낼까 보다
불길이 하늘을 끌어당겼다
허리 굽고 푸릇하고 비릿하다
울면서 와락 안긴 산안개 냄새
터진 구름 둘레로 서녘을
끌어안고 아랫물을 쏟았다
뜨겁게 앓았다
아뿔싸,
노을이 시를 낳는다
―「낳다」 전문
소리마디가 가득한 길턱에서
겨우 하나 받았다
5, 4, 3, 2,
1,
0.5
하얗게 덮어쓰고 앉은 침묵
아름다운 꿈길에 앉아 새가 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뽀글 파마 정거장에서 헤맸다
저마다 별로 가려고 몸을 싣고
지그시 눈 감고 별맞이 기차를 탄다
스치는 이 하루만을 본다
꽃을 여는 길
이곳이 그리운데 멀리 와 버렸다
뚜껑을 열자
사십 분짜리 꽃봄
하늘과 땅 사이, 꽃 덤불 핀다
―「꽃의 실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