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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 되어 머문 자리

홀씨 되어 머문 자리

강보철 (지은이)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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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 되어 머문 자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홀씨 되어 머문 자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0695317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5-07-30

책 소개

강보철 시인의 많은 시편들은 다소 고집스러운 평이함으로 우리 앞에 펼쳐지는 듯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현란한 수사가 판치는 요즘의 시단에서 일상의 언어로 독자의 가슴을 적시는 미덕도 겸비하고 있다. 다소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의 세상을 향한 시선은 따스함을 잃지 않고 있다.

목차

시인의 편지 4

1 물속 사람들

고향 집 12
누이가 온다 13
물속 사람들 14
한옥, 마음이 머문다 16
봉숭아 18
별밤 19
고니 20
해가 바뀌어도 22
가고픈 고향 24

2 홀씨 되어 머문 자리

철조망 26
해파랑길을 걷다 28
60년 동안 30
나비 31
나 좀 찾자 32
세 밤 자면 올게 34
홀씨 되어 머문 자리 35
여름방학 36

3 술막다리

장터 38
지친 가을 40
천변을 걸으며 42
순대 골목 43
와우정사 가는 길 44
바이올린 공방 45
술막다리 46
돼지머리 국밥 47
시장에 가면 48

4 고추밭

현관 옆 자전거 50
고추밭 51
한여름 밤의 록Rock 52
청보리 54
하루, 두 계절 55
대숲 56
그냥 가지 58
여름날 59
여름, 소나기 60

5 6월의 아픔

붉은 눈물 범벅 되어 62
이산離散 63
진우도 64
누가 이 사람을 66
6월의 아픔 67
덧대고 덧댄 반백 년 68
어디쯤 오고 있을까 70
유월은 71
제사상 72

6 달

물박 74
엄마니까 75
종부宗婦 76
불턱 78
가시 바른 생선 79
손맛 80
달 81
호오이, 호오이 82
엄마 83
엄마는 84


7 견디자, 청춘이여

앉은 자리 주인이 되어 86
하얀 민들레 88
쪽박 청춘 89
소중한 하루 90
포장마차 92
서울살이 93
포기하지 마 94
그럴 땐 96
어디 있어? 97
견디자, 청춘이여 98

8 가자, 꿈을 향해

우리 다시 100
고구마, 아내의 봄으로 101
백사마을 102
나의 봄 104
가슴 적시는 비 106
김치 수제비 107
노을 108
빨랫줄 109
숲, 말을 걸다 110
웃음 속 눈물이, 울음 속 미소가 112
가자, 꿈을 향해 114

해설
그리움을 찾아 날아가는 민들레 씨앗처럼 116

저자소개

강보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5년 《대한문학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서울 미래유산 공모전(2018)에 당선되었으며 제10회 독도문예대전(2020)에서 수상했다. 문학매거진 ‘옴니글로’ 작가로 활동했으며 계간 《詩하늘》 편집위원과 한국문인협회 용인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첫 버스 머문 자리』(2023)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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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나 맞다
누나 맞어

길었던 이별이 실감 나고
흐르는 눈물이 입을 가리지만
어렴풋이 떠오르는 그 시절이
누나를 더듬댄다

골진 세월에 묻혀 있던 시간
꿈에라도 만나고 싶었던 누나가
주름골 깊은 할머니지만
그 시절은 흔적이
누나 맞다
누나 맞어
---「60년 동안」 전문


앉은 자리 주인이 되어
여기, 시련을 견뎌내고
볕과 바람, 더위와 추위
한 줌 햇살로 자리를 밟으며, 다시
불끈 쥐는 팔뚝
작고 보잘것없는 몸부림이지만
붙들린 청춘은 한 뼘 시간도 아까워

누가 봐주지 않아도
자리가 있어
뿌리내려 이곳을 지키리라

앉은 자리 주인이 되어
여기, 인내의 시간을 견디고
탓하지 않고 강인하게
한 방울 이슬로 묵 축이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다리
끝내 만들어 내는 발버둥으로
이곳이 있기에 소중하고 소중해

누가 봐주지 않아도
꽃과 열매를
이겨내고 일어서리라
---「앉은 자리 주인이 되어」 전문


어둑한 아침
밤새 쫓아내던 끈적한 더위는
후드득 툭툭 나뭇잎 깨우며
창으로 밀고 들어온다

뒤척이던 밤은
찌뿌드드한 몸을 억지로 일으키고
눈길 손길 바쁜 발걸음 비웃는 우산
투덜대는 빈손에 안기면

앞장서는 자전거
따가운 눈총에 멈칫
묵은 시간 탈탈 털어내며
의기양양 어깨 세우는 우산

출근길 발이 되던 자전거는
궂은 날 현관 옆 삐딱하게
힐끔힐끔 뒷걸음질로 길 내어주며
햇살 기다린다.
---「현관 옆 자전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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