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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인디언 엔젤

백인 인디언 엔젤

프랑수아 플라스 (지은이), 공나리 (옮긴이)
솔출판사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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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인디언 엔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백인 인디언 엔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8133000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4-12-01

책 소개

<오르배 섬의 비밀>의 작가 프랑수아 플라스의 모험소설. 인디언과 백인의 혼혈인 프랑스계 인디언 '엔젤'의 모험 이야기로, 이야기는 미지의 땅 남극 대륙을 찾아 유령선처럼 항해에 나선 프랑스 국왕 루이 15세가 파견한 범선 넵튠호에서 본격 시작된다.

목차

주요 등장인물과 캐릭터
일러두기

1 백인 인디언
2 탈주
3 흰 돛배
4 미지의 땅
5 그 존재는 원숭이일까?
6 두 명의 인질
7 회색 깃털집
8 코르바도로
9 식인 고래
10 도망치는 넵튠호
11 물의 부족
12 검은 왕
13 얼음에 갇힌 죄수들
14 연한 색 조약돌
15 조상의 노래
16 폭풍우
17 죽음의 결투
18 넵튠호의 겨울나기
19 천사의 다이빙
20 알바트로스 루크
21 바다꽃 섬
22 바다 한가운데서
23 아직 마르지 않은 무덤
24 재회
25 방문
26 지워진 지도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프랑수아 플라스 (그림)    정보 더보기
1957년, 프랑스 에장빌(Ezanville)에서 태어난 프랑수아 플라스는 어릴 때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읽고 감동받아 여행과 모험을 꿈꾸었으며, 그림책과 지리학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었다. 삽화가가 되고자 했던 그는 그래픽 미술 전문 에스티엔느 고등응용미술학교(Ecole Estienne)에서 시각 표현을 공부했다. 졸업 후 전집에 삽화를 그리며 꿈을 이루어 갔으나, 삽화를 그리는 것만으로는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자신만의 기획에 몰두했다. 이윽고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항해사들의 책》(1988년), 《탐험가들의 책》(1989년), 《장사꾼들의 책》(1990년)을 펴냈으며, 1992년 발표한 《마지막 거인》으로 작가이자 삽화가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수많은 상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거인》은 프랑스 몽트뢰 어린이 도서전 토템 앨범(Totem Album),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명예 도서로 선정되었고 프랑스 문인협회(Societe des Gens de Lettres) 어린이 도서 부문 대상, 벨기에 비평가들이 주는 최우수 어린이 그림책상, 미국 헝그리 마인드 리뷰(Hungry Mind Review)상, 독일 라텐팡거(Rattenfanger)상 등을 수상하며 전 세계 1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프랑수아 플라스는 《투덜이 그룸프》, 《안개 숲의 왕》, 《잔지바르의 난파》, 《보물섬》 등에 삽화를 그렸으며, 《큰 곰》, 《전쟁터의 딸》, 《오르배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을 비롯해 다수의 그림책을 펴냈다. 지금도 전 세계를 여행하며 숨겨진 동서양 문화와 자연을 탐구하고, 작품을 통해 현대인이 잃어버린 가치와 되찾아야 할 세계를 아름답고도 몽환적인 그림과 글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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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나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불어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세종시 교육청 공동교육과정 프랑스어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어린왕자』, 『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전 3권), 『오르배섬의 비밀』(전 2권), 『백인 인디언 엔젤』, 『파워 DJ 브뤼노의 클래식 블로그』, 『부모가 헤어진대요』, 『헤어지기 싫어요!』, 『철학 기초 강의』, 『호모 사피엔스에서 인터랙티브 인간으로』 등이 있다. 프랑수아 플라스의 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열린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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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너는 어느 먼 나라의 어린 왕자야. 위대한 칸의 아들이지. 우리 둘이 언젠가 그곳으로 가게 될 날이 올 거야. 그곳은 하얀 코끼리들이 있는 나라이지……” 나는 그 이야기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어머니는 나에게 생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물려주었고, 나는 어떤 일이 닥쳐도 그것만은 놓지 않으리라 다짐하곤 했다. 나는 어머니를 다시 보지 못했다. 나는 어머니와 나의 비밀스런 말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혼자 중얼거리며 그 언어를 연습했다. 어머니와의 달콤한 추억과 나를 재울 때 나직한 음성으로 소곤소곤 들려주던 그녀의 어린 시절 고향에 대한 꿈같은 이야기들을 되도록 오래 기억하려고 틈날 때마다 되새김질했다.


도망칠 기회는 그로부터 몇 년 뒤에야 왔다. 그것은 외국 깃발을 펄럭이며 나타난 세 돛 범선이 해안가에 닻을 내렸을 때였다. 그 배의 선장이 열성 전염병으로 축난 선원들을 보충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문이 빠르게 전파된 뒤였다. 다른 소문은 더 이상스러웠는데, 그 배의 이해할 수 없는 목적지에 관한 것이었다. 넵튠호(그 배의 이름)는 프랑스에서 왔고, 남반구 쪽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그들의 항로는 상업 활동을 위한 경로와는 무관하게 얼음과 미지의 세계를 향하고 있었다.


나는 활대에서 서둘러 내려왔다. 갑판 위에서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웅성거리고 있었다. 한가운데서 갑판장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치아를 딸그락거리며 말을 하고 있었다. 그의 눈꺼풀은 소스라치듯 맹렬하게 떨리고 있었다. 우리가 서 있던 갑판 위에서 난간 밖으로 몸을 내밀고 있던 그는 유령 같은 존재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그 존재는 보트 위에 서서 물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가고 있었고, 마치 유령처럼 소리 없이 안개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고 했다. 갑판장이 서 있는 높이까지 올라온 그 수수께끼 같은 얼굴은 갑자기 그를 향해 히죽 웃음을 지어 보였다고 했다. 끔찍스런 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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