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투스

- 이 책을 읽기 전에

1. 10월의 말 경주
2. 레기아의 문
3. 가면의 날
4. 미로의 입구
5. 보나 데아 의식
6. 리키니아
7. 수부라로 가는 길
8. 에스퀼리누스의 묘혈
9. 카이사르의 결혼식
10. 눈에 띄는 용의자들
11. 불투르누스의 제관
12. 지하 감방
13. 운명의 시간
14. 머리 셋 달린 괴물
15. 진혼제의 밤
16. 베스타 무녀의 숙소
17. 버들가지 인형 축제
18. 미로의 끝

- 옮긴이의 말

"돌아가셔?"
팔리누르는 차마 주인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그가 덧붙인 말은 더욱 끔찍했다.
"누가 마님을... 마님께서 살해당하셨어요!"
티투스는 급히 자신의 팔을 잡아 부축하는 브루투스의 손을 느꼈다. 신기하게도 집을 나설 때 세 번 울었던 까마귀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토가 밑자락을 살짝 찢는 것으로 어떻게 그런 끔찍한 액운을 물리쳤다고 믿을 수 있었을까? 자신이 신들보다 더 강하다고 여겨 그들을 무시했다. 불경하게 행동했으니 그 대가를 치른 것이다! - 본문 37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