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야 우지마라

1부
북한의 어미, 남한의 어미
곡예사가 되고팠던 소녀
나는 날라리 수정주의자
첫사랑

2부
바람은 지나가는가
다행이야 네가 딸이 아니어서
이혼한 죄, 여자인 죄
새로운 만남

3부
무얼 먹으면 죽을 수 있나요
짐승의 나날
오물밭에 핀 꽃
나는 네 진짜 엄마다
마지막 배신

4부
돈화의 화부(花婦)
다섯 가지 각오
다시 지옥으로
빛

5부
통일 되는 게 싫어요
희망의 촛불
하늘은행에 맡겨 놓은 목숨

죽음 앞에 아들과 서 본 적이 있는 나는 자식을 자기 손으로 죽이는 사람들의 심정을 알지 못한다. 아무리 큰 절망과 맞닥뜨린다 해도 내 자식의 생명을 지켜줄 끈만 있으면 얼마든지 살아나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남한 사람들의 정신이 나약해 빠졌다는 것이 아니다. 극도의 어려움 속에서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의 심정조차 사치로 여겨질 정도로 북한 사람들의 삶이 처참하다는 것이다. -본문 19~20 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