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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3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3 (완전판)

(할로 저택의 비극)

애거사 크리스티 (지은이), 원은주 (옮긴이)
황금가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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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3 (완전판) (할로 저택의 비극)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82737435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07-09-21

책 소개

애거서 크리스티의 필력이 원숙의 경지에 이른 1946년 씌어진 장편 추리 소설. 크리스티의 장기인 '전원 주택 미스터리' 중에서도 빈틈없는 완성도를 보여 주는 작품으로, 애수 넘치는 센티멘털한 분위기가 깊은 여운을 준다.

목차

정식 한국어 판 출간에 부처

1장~30장

저자소개

애거사 크리스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식 이름은 Agatha Mary Clarissa Miller Christie Mallowan이다. 1890년 9월 15일 영국의 데번에서 부유한 미국인인 아버지 프레드릭 밀러와 영국 귀족이었던 어머니 클라라 보머 사이에서 태어났다. '메리 웨스트매컷(Mary Westmacott)'이란 필명으로 연애소설을 집필하기도 하였으나 80여편의 추리소설의 '아가사 크리스티'란 필명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집에서 교육받았고, 16살에 파리로 건너가 성악과 피아노를 공부하다가 1914년 크리스티 대령과 결혼했다. 그녀의 소설에 시안화물, 라이신, 탈륨 등의 독약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제1차 세계대전 동안 병원의 약국에서 일했던 경험 때문이다. 전쟁중인 1916년 첫 작품 <스타일즈 저택의 수수께끼>를 썼다. 1928년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한 후 이듬해 고고학자 맥스 맬로원을 만나 1930년 재혼했다. 1967년 영국 추리협회 회장이 되었고, 1971년에는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DBE 작위를 수여받았다. 1976년 86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90여 권의 책을 펴냈다. 그녀가 창조해 낸 '에르퀼 푸아로', '제인 마플'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그녀는 추리소설 장르에서 주목받는 작가로서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린다. 그녀의 작품은 영어권에서 10억부 이상 팔렸으며 103개의 언어로 번역된 다른 언어판 역시 10억부 이상 판매되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다. 이와 같은 기록은 세익스피어와 견줄만 한 것이다. 또한 그녀의 희곡 <쥐덫>은 195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2007년 현재까지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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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충북대학교에서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했다. 현재 영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야수의 정원》 《노란 새》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 《죽음의 전주곡》 《8인의 고백》 《9번의 심판》 《노예 12년》 《할로 저택의 비극》 《벙어리 목격자》 《다섯 마리 아기 돼지》 《헤라클레스의 모험》 《필로미나의 기적—잃어버린 아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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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패터슨 부인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12기니짜리 검은색 모직으로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게르다는 항상 누군가 자신을 대신해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랐다.
게르다는 양미간을 찌푸린 채 미동도 없이 가만히 서 있었다. 그리고 머뭇거리면서 입을열었다.
"존이 상복을 좋아할 지 잘 모르겠어. 한 번은 그이가 상복이 싫다고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서."
'존. 존이 내 옆에서 이렇게 하라고 얘길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겔다의 심정이었다.
하지만 절대 존을 다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절대, 절대, 절대... 양고기가 식어가고 식탁 위에서 굳어 가는데... 진료실 문소리가 들리면서 존이 한 번에 두 계단씩 성큼성큼 올라온다. 언제나 그렇듯 서둘러서. 그이는 항상 화리고아 생기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생기가 넘쳤다.
그 사람이 수영장 옆에 쓰러져 누워 있는 모습, 수영장 모서리를 타고 피가 뚝뚝 떨어지던 광경, 손에 쥔 권총의 촉감...
다 악몽일 뿐이다. 잠에서 깨어나면 다 괜찮아질 것이다. - 본문 205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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