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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82737992
· 쪽수 : 297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 휴대폰 세대와 은둔형 외톨이
제2장 : 오타쿠와 야오이의 섹슈얼리티
제3장 : 컬트 집단 vs 틀어박히기
제4장 : 포켓몬이 대신 싸워 준다
제5장 : 분열은 지나갔다, 해리의 시대에
제6장 : 고립을 두려워 말라고? 독선은 겁난다
제7장 : 손목 긋기 유행, 거세의 시도
제8장 : 게임 오타쿠는 아우라를 아는가?
제9장 : 미디어가 심리학을 욕망할 때
제10장 : 돈과 성과 죽음 - 터부는 죽지 않는다
제11장 : 강박 시스템에 빠진 아이들
제12장 : 깨진 거울에 비친 청소년기
후기
옮기고 나서
리뷰
책속에서
그림4에서 볼 수 있는 포주의 작품 '메이드로이드'는 동인지의 한 예다. 상업지에 비해 우수하지도 뒤떨어지지도 않는 그림 솜씨지만,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라도 약간은 예외적인 위치가 설정된다. 여기서 욕망의 대상은 이미 소년도 아니다. 소년의 형태를 한 메이드(가사 담당 하녀)용 로봇인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쇼타로부터 특히 분화(=진화)된 장르인 '로보 쇼타'장르에 속한다. 알기 쉬운 예로 '우주소년 아톰'이 있는데, 로봇 소년에 대한 욕망을 환기시키는 성인 남성 취향의 작품이 하나의 장르를 형성할 정도로 제작 되었다는 사실을 우선 인식하자.
여기서는 그 양상의 색다름에 질겁하기 전에 오타쿠의 성이 가져다주는 상상력의 무제한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상과 적극적으로 괴리된 채 맥락에만 의거하여 발전하는 성의 표상물. '역사의 종언' 이후에도 아직 이야기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바로 이런 표상물에 잠재되어 있으리라. - 본문 71~7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