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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83783165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1-08-05
책 소개
목차
01.키티 아줌마의 구출 작전 07
02.공항의 미친 사슴 23
03.토트 교수의 마지막 시험 37
04.록 스타의 집을 날리다 65
05.죽음의 땅으로 가는 여행권 87
06.이집트 여왕호를 타다 99
07.공짜 견본을 내놓는 악마 123
08.휴지의 신과 데이트하다 138
09.지아의 랑데부 준비 169
10.약속을 지킨 바스트 183
11.연애 편지 전달 205
12.십자가들이 있는 곳 217
13.살사 공장에 뛰어들다 240
14.찐빵에게 운전을 맡기다 256
15.방향을 묻는 남자들 264
16.증발한 우리 가족 274
17.르로이의 복수 291
18.생명의 집 등장 302
19.지아가 말해 준 비밀 311
20.중요한 주문을 망치다 326
21.녹음은 일단 여기까지 352
■저자의 말 384
■<부록> 이집트 신과 말 387
책속에서
암흑 속을 얼마나 오랫동안 노려보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르자 멀리서 마치 하늘이 밝아지듯이 불그스름한 얼룩이 나타났어.
“저건 내 상상이야, 아니면…….”
“우리의 목적지야. 이상하군. 벌써 도전을 받았어야 하는데.”
바스트가 말하자마자 배가 떨리더니 물이 끓기 시작했어. 강에서 거인이 솟아올랐어. 허리 윗부분만 볼 수 있었는데 우리 배 위로 몇 미터는 올라가더라. 몸은 인간이었어. 웃통을 벗고 있었는데 자줏빛 피부에 털이 북슬북슬했어. 허리에는 밧줄로 만든 허리띠를맸는데 가죽 주머니, 잘린 악마의 머리통들, 그 밖의 매력적인 잡동사니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어. 머리는 사자와 인간의 기묘한 조합이었는데, 눈은 금색이고 검은 갈기를 밧줄 모양으로 줄줄이 땋아 내렸어. 피가 튄 입은 고양이처럼 생겨서 구레나룻이 빽빽하게 났고 송곳니는면도날처럼 날카로웠어. 거인이 큰 소리를 지르자 쿠푸는 겁을 먹고 널빤지에서 떨어졌어. 불쌍한 쿠푸는 카터의 품으로 바로 떨어졌고, 덕분에 둘은 같이 갑판에 쓰러지고 말았지.
나는 가냘픈 목소리로 바스트에게 말했어.
“뭐라고 말 좀 해 봐요. 이건 당신 친척 아니에요?”
바스트는 고개를 저었어.
“이건 내가 도와줄 수가 없어, 세이디. 너희는 인간이야. 도전은 너희 힘으로 처리해야 해.”
“오, 그거 고맙네요.”
“나는 쉐즈무다!”
피투성이 사자 남자가 말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