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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환경 이야기
· ISBN : 9788983890955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3-01-20
책 소개
목차
01 이산화 탄소에 대한 오해
지구의 탄생과 함께한 기체
흔적을 남기지 않는 죽음의 가스
거친 기운, 고정된 공기, 이산화 탄소
02 일상과 탄소
이산화 탄소가 필요한 사람들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
자연에 녹아든 이산화 탄소
사고파는 이산화 탄소
03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는 이산화 탄소
이산화 탄소를 배출하는 주원인
탄소 중립
나라마다 다른 이산화 탄소 배출량
이산화 탄소를 줄여야 하는 이유
04 이산화 탄소 발생을 줄이는 개인과 사회의 노력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국제기구들
탄소 포집 기술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것들
탄소 관련 상식 퀴즈
탄소 관련 단어 풀이
리뷰
책속에서
지구에 갇힌 기체
지금으로부터 46억 년 전 즈음 마지막에 다다른 별이 폭발하면서 우주에 떠돌던 가스와 먼지가 서로 부딪쳐 뭉쳐졌어요. 원시 태양이 만들어졌지요. 태양 주변에는 여전히 먼지와 수소, 헬륨 같은 이온화된 가스들이 구름처럼 엷게 퍼져 있었어요. 이것을 ‘성운’이라고 해요. 성운이 서로 부딪치며 하나로 뭉쳐지고, 또다시 충돌하고 뭉치면서 원시 지구가 탄생했어요.
작고 불덩이 같던 원시 지구는 주변의 수많은 미행성과 충돌하면서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어요. 충돌로 생긴 에너지도 사방으로 퍼져 나갔지요. 이 에너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해서 미행성이 지니고 있던 물 분자와 탄산 분자를 순식간에 증발시켰어요. 그 결과 수증기와 이산화 탄소가 만들어졌어요. 이때 지구의 중력으로 갇히면서 수증기와 이산화 탄소는 지구의 대기를 채우게 됐어요.
빵과 김치
무언가 연기를 내면서 불에 탈 때뿐 아니라 빵을 만들 때도 이산화 탄소가 만들어져요. 밀가루, 물, 약간의 소금, 이스트 또는 효모를 잘 뒤섞어서 한 시간 정도 두면 크게 부풀면서 발효돼요.
발효란,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미생물이 탄수화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 작용이에요. 효모는 원래 곰팡이로, 미생물이지요. 이스트는 효모를 사용하기 좋게 가공한 거예요. 효모가 밀가루 반죽 속에서 영양을 섭취하는 동안 이산화 탄소를 뿜어내요.
풍선에 가스를 넣으면 크게 부풀듯이 이산화 탄소도 밀가루 반죽을 부풀어 오르게 해요. 빵을 잘라 보면 크고 작은 구멍이 보이는데, 그것이 이산화 탄소가 있던 자리랍니다.
한국의 김치도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이 생기고 이산화 탄소가 나와요. 양념에 잘 버무려진 배추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빠져나오는데, 이산화 탄소가 녹아 있어서 뽀글뽀글 거품이 생기고 신맛이 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