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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소여 비행 클럽

톰소여 비행 클럽

(판타스틱 청춘 질주 사기극)

하라다 무네노리 (지은이), 임희선 (옮긴이)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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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소여 비행 클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톰소여 비행 클럽 (판타스틱 청춘 질주 사기극)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83945419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09-07-15

책 소개

만화 <전선 스파이크 힐즈>의 원작소설. 개구쟁이 악동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 그들이 지금 이 시대, 그것도 도쿄의 한복판 신주쿠에 살고 있다면? 이 소설은 이러한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대입 시험지를 훔치기 위해 뭉친 세 녀석의 판타스틱 청춘 질주 사기극을 그린다.

목차

1장 이상한 녀석의 수상한 제안
2장 다시없는 절호의 기회?
3장 절대 고수를 만나다
4장 제3의 인물
5장 기쿠치의 해설
6장 첫만남, 첫경험
7장 야쿠자를 도청한다고?
8장 야쿠자의 아들
9장 작전 개시
10장 톰과 허클베리
11장 웃기는 진로상담
12장 모텔 결의
13장 치사토 할머니의 충고
14장 기쿠치와 함께 새해를
15장 사부의 죽음
16장 호텔 뉴 치사토
17장 화이트 밸런타인
18장 생선 대가리 연적의 습격
19장 마지막 카드
20장 제발, 제발
21장 끝났어!
22장 내일을 향해 쏴라

저자소개

하라다 무네노리 (글)    정보 더보기
도쿄 신주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연극과를 졸업했다.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다가 1984년 『너와는 살 수 없다』가 제8회 스바루문학상에 입선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소설은 물론 시, 에세이, 희곡 등 다방면에 걸쳐 전천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만화 '전선 스파이크 힐즈'의 원작으로 유명한 『톰소여 비행 클럽』(원제: 헤이세이 톰소여)을 비롯해 『열아홉 스물』『스멜남』『17세였다!』『스바라식 세계』『어디에도 없는 단편집』 등 다수의 히트작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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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하고 시사영어사 및 국내 대기업에서 일본어 강의를 했으며, 동시 통역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배틀 아일랜드》, 《먹의 흔들림》,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와카바소 셰어하우스입니다》, 《향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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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학교에 들어갈 즈음이 되어서야 나는 내 손이 특별하다는 사실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보통 사람들의 손보다 훨씬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피부감각, 그러니까 촉각이 기가 막히게 섬세하다. 아니, 지폐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섬세하다는 말만 가지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어쩌면 초능력에 가까운 게 아닐까? 보통 사람은 도저히 알아차릴 수 없는 미세한 자극까지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손끝이 마치 희미한 빛을 발하는 스캐너와도 같다.
게다가 이 민감하기 짝이 없는 촉각에 촉발되어 내 손가락 끝은 나도 감탄하리만치 기가 막히게 움직인다. 예를 들면 오른손에 실, 왼손에 바늘을 쥔다. 두 팔을 힘껏 벌린 상태에서 눈을 감고 두 팔을 오므리면 어김없이 바늘구멍에 실을 꿸 수 있다. 이런 재주도 부릴 수 있을 정도니, 아무리 치밀함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도 내 손에 걸리면 식은 죽 먹기였다. - 본문 15-16쪽 중에서


“그 얼간이의 아버지, 시마다 고키치. 시마코상사 대표이사 사장…… 알고 보면 우익 계열의 야쿠자지. 이 바보 아빠가 황당한 생각을 한 거야.”
“뒷구멍으로 입학시키는 거?”
수학은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내 얼굴을 다시 쳐다보았다. 내가 정곡을 찔렀나? 짐짓 대단한 비밀을 말해주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가 핵심을 찌르는 바람에 허탈해진 모양이었다. (…중략…)
“이 아저씨가 손에 넣으려는 시험문제를 가로채는 거야. 너랑 내가.” - 본문 54쪽 중에서


왠지 무척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그날 밤 오락실에서 수학을 만난 뒤로 내 신변이 갑자기 분주해진 것 같다. 지금까지 10년을 하루같이 아무 일 없이 지겹고 따분한 나날을 보내왔는데 이번 한 달 동안은 마치 롤플레잉 게임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다. 브라운관 안에서만 존재하던 모험이 현실이 되어 나를 끌어들이려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가진 아이템이라고는 이 손의 능력 하나뿐, 마법의 주문도 칼도 날개도 없다. 그런데 과연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 본문 155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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