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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백화점

두근두근 백화점

알렉스 쉬어러 (지은이), 김호정 (옮긴이)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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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백화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두근두근 백화점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394697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2-03-15

책 소개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20권. 백화점에 몰래 숨어든 홈리스 모녀의 모험을 담은 청소년소설이다. 우연히 백화점에 몰래 숨어 살게 된 홈리스 모녀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지지만, 한편으로 이런 설정은 묘한 대비를 보여준다. 작가 특유의 상상력에 진한 가족애까지 버무려 쓸쓸하지만 달콤한 가족 판타지를 선사한다.

목차

1장 콧수염 아저씨
2장 커다란 여행가방
3장 달밤의 여행
4장 황홀한 백화점
5장 유통기한 지난 음식
6장 직원 전용 구역
7장 야간 순찰
8장 갑자기 들이닥친 청소부들
9장 유일한 출구는 옥상정원
10장 캠핑용품 매장
11장 화장실의 숨바꼭질
12장 일상이 된 백화점 생활
13장 미스터리 아저씨
14장 늦잠이 부른 위기
15장 마틴 콧수염
16장 아이스크림 천국
17장 한밤의 침입자
18장 도둑의 계획
19장 엄마의 비밀
20장 친구
에필로그 리비의 일기

저자소개

알렉스 쉬어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스코틀랜드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다. 트럭 기사, 백과사전 외판원, 가구 운반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서른 가지 이상의 직업을 경험했지만, 스물아홉 살 때 쓴 TV 시나리오가 인기를 얻으면서 창작 활동에 전념하게 되었다.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에 교훈적인 메시지가 적절히 어우러진 그의 소설은 대표작 『푸른 하늘 저편』을 비롯해 상당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TV 드라마와 만화영화 등으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이라 불리지만, 정작 작가 자신은 그런 애칭을 싫어한다고 한다. 왜냐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설을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도 그의 작품은 나날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푸른 하늘 저편』이 책따세 추천도서, 『초콜릿 레볼루션』이 아침독서·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가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두근두근 체인지』가 KBS 한국어능력시험 선정도서, 『두근두근 백화점』이 간행물윤리위원회 권장도서에 선정되는 등 각급 학교 및 단체에서 추천도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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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UCLA 미술사학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어린이 도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아영어교육 지침서인 『원투쓰리, 수학이 재밌어지는 영어』를 썼으며, 『친구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대신 사과하는 로봇 처음 사과하는 아이』 『톱시다운 톱시와 터비다운 터비』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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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장난감 매장에 들어서니 모든 걱정이 사라졌어요. 엄마와 커다란 여행가방, 이제 갈 곳이 없다는 사실, 유전에 일하러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 아빠, 크리스마스 선물도 까맣게 잊어버린 아빠, 더 이상 엄마에게 돈을 보내지 않는 아빠, 이런 모든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지워졌어요. 우리에겐 이제 특별한 것이 생겼으니까요. 꼬매 앤젤린과 나만의 것. 스코틀리 백화점 장난감 매장이 모두 우리 차지였죠.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요? 정말 굉장했어요. 눈앞에 펼쳐진 건 온통 장난감뿐이었어요. 앞에도 장난감, 뒤에도 장난감, 사방을 장난감이 둘러싸고 있었죠.


어쨌든 운이 아주 좋았어요. 유통기한이 막 지난 우유를 찾아냈거든요. 아직 냄새도 괜찮았어요. 유통기한이 지난 빵도 찾아냈어요.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버터나 잼은 찾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버터랑 잼도 사야 했어요. 계산대 위에는 작은 동전 탑이 세 개나 생겼어요. 그게 자꾸 마음에 걸렸어요.
“엄마, 물건값을 내려는 마음은 잘 알겠어요. 하지만 월요일 아침에 사람들이 계산대 위에 쌓여 있는 동전을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수상하게 여기지 않겠냐고요? 주말 동안 누가 여기 들어왔었나 하고 의심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물건값은 내야지, 리비. 돈을 안 내는 건 정직하지 않은 짓이야.”
“그럼, 다른 방법으로 돈을 내면 되잖아요.”


콧수염 아저씨가 아주 오랫동안 엄마를 노려봤어요.
“내가 계속 지켜볼 겁니다. 당신들이 뭘 하는지 아주 가까이서 지켜볼 테니 명심하도록 해요. 당신들이 무슨 일을 꾸미는지 알아낼 때까지 계속 그럴 겁니다. 당신들은 매일 문 닫을 때쯤 백화점으로 오죠? 그리고 아침에 백화점 문을 열자마자 밖으로 나가더군요. 정말 수상해요. 직감으로 알 수 있다고요. 뭘 꾸미고 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꼭 밝혀내고 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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