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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84016477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07-11-2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희망의 빛을 찾아서
까까머리 까망이
운동회 풍경
눈사람이 되고 싶은 아이
떠돌이 개 깜깜이
꽃 찾으러 왔단다
사진 속의 흑인 병사
잘 가라, 하늬야!
사진 속의 흑인 병사
어머니의 노래
휘파람 부는 눈사람
희망의 나라
다시 희망의 나라로
잿빛 느티나무
덧붙이는 글
책속에서
늙은 느티나무 가지에서 휘파람새 한 마리가 울고 있었다.
느티나무 꼭대기에는 새둥지가 실타래처럼 엉켜 있었다.
흑인 병사는 목에 걸린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를 맞추었다.
찰칵!
셔터를 누르는 동시에 느티나무 가지에 앉았던 새가 포르르 하늘로 날아올랐다.
카메라 속에는 그토록 꿈 속에서도 그리던 고향 마을 풍경이 한꺼번에 담겼다.
새둥지를 이고 서 있는 늙은 느티나무도 카메라에 찰칵 담겼다.
탕!
총부리를 겨누면서 방아쇠를 당기는 일은 생명을 빼앗는 일이지만,
찰칵!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었다.
흑인 병사는 다른 나라의 전쟁에 참전하면서 평화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면서 생명을 다치게 하는 일은 멈춰져야 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흑인 병사는 총을 버리고 그 대신 카메라를 목에 걸고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전쟁의 참상을 사진으로 찍으면서 흑인 병사는 전쟁의 비참함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시회도 열고 책도 출판했다.
흑인 병사가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마다 온 인류가 그토록 희망하는 ‘평화’에 한 발자국씩 다가서는 것만 같았다.
아무리 위대한 일도 이름 없는 한 사람의 작은 걸음으로 비롯되듯이 흑인 병사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서 온 세상 사람들이 바라는 희망의 빛도 함께 찍었다.
-본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