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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흔들리는 학교

벼랑 끝에서 흔들리는 학교

(키다리 선생님의 멘토링 동화)

송재찬 (지은이), 길고은이 (그림)
  |  
알라딘북스
2015-04-30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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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흔들리는 학교

책 정보

· 제목 : 벼랑 끝에서 흔들리는 학교 (키다리 선생님의 멘토링 동화)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84018006
· 쪽수 : 192쪽

책 소개

School Talk 학교 동화 시리즈. 힘겹게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생각해 보는 멘토링 동화이다. 무서운 학교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고 긍정적인 친구들끼리 힘을 모아 부정적인 어둠을 몰아내도록 돕는다.

목차

학교 폭력
1. 학교가 무서워요
살고 싶어야 살 수 있다 - 권세희

성적 고민
2. 행복은 성적순인가요?
평강 공주를 만난 바보 온달 - 서진규

이혼 가정
3. 나는 아빠랑 살아요
아빠, 엄마 이름을 한자로 어떻게 써? - 석창구

사춘기
4. 자꾸만 화가 나요
언니의 사춘기를 위한 비밀 작전 - 고상화

핸드폰 중독: 5. 핸드폰은 내 친구
핸드폰 귀신에 홀린 날 - 김성호

편식과 인스턴트
6. 급식 시간이 괴로워요
엄마, 감자튀김이 먹고 싶어요 - 김미화

외모지상주의
7. 나도 연예인처럼 예뻐지고 싶어요
마법의 거울 - 윤채원

이성 친구
8.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어요
종이 새를 접는 아이 - 정민성

저자소개

송재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도 출생 서울교육대학교 졸업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찬란한 믿음」 당선. 동화집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돌아온 진돗개 백구』, 『주인 없는 구두 가게』, 『노래하며 우는 새』, 『비밀족보』, 『우리 다시 만날 때』, 『홍다미는 싸움닭』, 『새엄마는 허웅아기』, 청소년소설집 『비밀에 갇힌 영혼』, 『전봉준-지지 않는 녹두꽃』 외 출간.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 아동문학상, 소천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박홍근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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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은이 (그림)    정보 더보기
대학과 엠비주얼 스쿨에서 회화와 그림책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빛나는 드로잉’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아이들과 재미난 그림 작업을 하며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두 번 오지 않는 아이들의 봄을 위해 삐뚤빼뚤한 선도 있는 그대로 보아 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그린 책으로는 <<까르르 깔깔>>,<<네가 웬 참견이야>>, <<마법방귀>>, <<그냥 먹을래? 골라 먹을래?>>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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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학교 폭력: 학교가 무서워요
[살고 싶어야 살 수 있다] - 권세희

대기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아파트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아파트는 군데군데 조명등만 희미하게 켜져 있습니다. 대기가 베란다 창을 열었을 때, 거실의 괘종시계가 무겁게 두 번을 울었습니다. 새벽 2시. 이제 20여 분 후에는 아버지, 어머니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것입니다.
‘지금이 딱이야. 아버지, 어머니가 내 주검을 먼저 봐야 해. 어차피 내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을 걸. 돈만 있으면 될 테니까. 베란다 창이 휑하니 열려 있는 걸 보면 이 아래를 내다보겠지? 그러면 내가 죽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을 거야.’
대기는 깊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비를 머금은 바람이 훅 대기 얼굴을 덮으며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바람 속에서 누군가가 속삭였습니다.
‘너 정말 후회 안 할 거야? 부모님을 생각해서 마음을 돌려.’
‘누구세요?’
‘바람으로 변신한 저승사자. 어서 문 닫고 들어가. 네가 여기
서 떨어져 죽으면 네 부모님이 얼마나 슬퍼하겠니?’
‘우리 부모님은 나 때문에 슬퍼 안 해요. 공부 잘 하는 형만 있으면 돼요. 나 같은 건 금방 잊어버릴 거예요. 아버지는 돈만 벌면 되고.’
‘그렇지 않아. 부모님에겐 너나 형이나 다 똑같아.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속담도 몰라?’
‘우리 부모님은 형 손가락 아픈 것만 생각할 걸요. 그러면서 나 때문에 더 힘든 척하지요. 내가 부모님이나 형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형은 친구들에게 나를 부끄러워하고요.’
‘넌 자살을 하려고 하면서도 네 마음을 속이니? 넌 부모님과 형 때문에 자살하려는 게 아니야. 왕따 당한 것 때문이잖아.’
대기는 못 들은 척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식탁 의자를 딛고 난간으로 올라섰습니다.
“담 주 월요일 이만 원만 가져와.”
“청소 너 혼자 해라. 담임한테 말하지 말고.”
“빵 다섯 개 하고 우유. 빨리 와. 체육관 베란다로.”
그동안 수없이 자신을 괴롭혔던 괴물들, 친구들의 음성이 한꺼번에 달려들더니 대기의 등을 쳤습니다. 대기는 밑으로 떨어지며 잠깐 신문사 기자인 외삼촌을 떠올렸습니다.
‘고1 남학생 왕따에 떠밀려 투신자살’
외삼촌도 이런 기사 제목을 뽑으며 기사를 쓸 것입니다.
‘정말 아무 미련이 없는 거야? 보고 싶은 사람도 없어?’
하고 다시 저승사자가 말했습니다.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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