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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읽는 로마사

음식으로 읽는 로마사

(1,000년을 하루 만에 독파하는 최소한의 로마 지식)

윤덕노 (지은이)
  |  
더난출판사
2020-10-19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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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읽는 로마사

책 정보

· 제목 : 음식으로 읽는 로마사 (1,000년을 하루 만에 독파하는 최소한의 로마 지식)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문명/문화사
· ISBN : 9788984057975
· 쪽수 : 364쪽

책 소개

로마 천년 제국을 쉽게 즐기는 맛있는 음식 인문학. 와인을 물 대신 마시며 올리브 열매를 즐겨 먹던 로마인의 식사를 통해 방대한 로마 제국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목차

서문
-천년 제국 로마를 일으킨 원동력은 식탁에 있었다

제1장 모든 음식은 로마로 통한다

식탁에서 찾은 로마 제국 번영의 열쇠
로마인은 하루에 몇 끼를 먹었을까
포에니전쟁이 바꾼 로마인의 식탁
로마 역사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뤄졌다

제2장 식탁으로 보는 로마 제국에 대한 오해와 진실

로마인이 비스듬히 누워 식사한 이유
더 먹기 위해 토하는 방, 보미토리움의 진실
지금도 전설처럼 회자되는 로마인의 잔칫상
로마는 과연 남녀평등 사회였나
사치규제법, 화려한 축제에 제동을 걸다
패스트푸드의 기원과 로마의 거리 음식

제3장 로마 왕국을 일으킨 하얀 황금

로마 최초의 소금길, 비아 살라리아
소금에 정치 인생을 걸었던 로마인들
소금 정신으로 이룬 로마 사회
로마 식탁을 풍성하게 한 소금
이교도의 축제와 소시지 금식령
생선 젓갈이 만든 로마의 부와 영광
로마의 국민 생선, 참치와 고등어

제4장 로마, 빵으로 흥하고 빵으로 망하다

빵심으로 살았던 로마인
죽 먹는 것들에서 빵 먹는 사람으로
거리마다 빵집, 제빵업자 전성시대
로마 시민 절반이 공짜 식량을 먹다

제5장 와인이 만든 로마의 전성시대

폼페이의 멸망에 로마가 패닉에 빠진 까닭
로마는 어떻게 와인 제국이 되었나
물 탄 와인을 물 대신 마셨던 로마인
모든 시민이 와인 애호가였던 시대
로마의 핵심 산업, 레드골드 와인

제6장 올리브 기름 독에 빠진 로마 시민들

올리브 오일과 돈가스 덴푸라
로마인의 의식주를 책임지던 올리브
로마 경제를 이끈 올리브 산업

제7장 굴 사랑으로 만든 로마의 기술혁신

오로지 굴 때문에 알프스산맥을 넘다
기업형 굴 양식과 공중목욕탕의 발달
해외 굴밭 개척에 나선 로마인

제8장 로마 제국의 영광, 해상 스파이스 루트

향신료 맛에 빠진 로마인
금보다 비싼 후추를 요리에 듬뿍
로마 제국과 해상 스파이스 루트
참고문헌

저자소개

윤덕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신문기자를 거쳐 음식 문화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사에 입사해 편집국 사회부장, 국제부장, 과학기술부장, 중소기업부장과 주간국 부국장을 역임했다. 매일경제신문 중국 베이징 특파원과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학교 객원 연구원을 지냈다. 25년 동안 신문기자 생활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요리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보고 공부했다. 그동안 모은 방대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음식의 기원과 유래, 그리고 관련 스토리를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음식잡학사전』 출간을 계기로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면서, 조선 시대의 각종 문헌과 중국 고전에서 원문을 확인하고 그리스 로마 고전에서 근거를 찾아 세계의 음식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음식으로 읽는 로마사』『음식으로 읽는 중국사』『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음식이 상식이다』『하루 한입 세계사』『붕어빵에도 족보가 있다』『차이나 쇼크』 외 다수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나쁜 세계사』『장자 내려놓음』『유럽의 세계 지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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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흔히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로마인의 식탁도 하루아침에 다 채워지지 않았다. 철저하게 로마 제국의 영광과 발전의 궤도를 같이 밟았다.
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는 로마 건국신화의 주인공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후손들은 처음에 로마의 일곱 언덕에서 양을 치고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당시 이들이 먹었던 음식은 기껏해야 양젖과 치즈에 보리죽이었다. 그랬던 로마인들이 어느 날 갑자기 재배하던 작물을 보리에서 밀로 바꾼 뒤 빵을 구워 먹고, 이탈리아의 포도밭에서 포도를 따다 와인을 만들고, 마을 입구의 나무에서 올리브 열매를 따서 피클을 담고 기름을 짜서 요리를 했던 것이 아니다. 로마인의 식탁은 자급자족을 통해 채워진 것이 아니라, 400년이 넘는 기나긴 세월 동안 이루어진 전쟁과 탐험, 개척을 통해 얻은 결과물로 채워졌다. 즉 외국에서 가져온 전리품과 열매들이 하나둘 식탁 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빵과 와인, 올리브와 젓갈 등…. 지금의 기준으로는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음식들이지만 로마인들은 이 음식을 얻기 위해 개인의 목숨과 국가의 운명을 걸고 죽을 힘을 다해 싸웠다. 물론 전쟁을 통해 얻은 영토 및 자원과 음식들이 승리와 함께 부수적으로 따라온 전리품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반대의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로마가 치렀던 각종 전쟁은 자원 확보를 위해 싸운 경제 전쟁이기도 했다. 결정적 전쟁에서 승리한 로마 제국이 세력을 넓혀갈 때마다 로마인들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의 가짓수가 늘어났고, 식생활이 풍요로워졌으며 로마 경제도 그만큼 윤택해졌다.
_ 제1장 <모든 음식은 로마로 통한다>, ‘식탁에서 찾은 로마 제국 번영의 열쇠’ 중에서


로마 상류층이 미식을 즐기기 위해 연회장에 별도로 토하는 방을 마련해놓았다는 소문은 어떨까? 길게는 8시간 동안 밤새도록 연회를 즐겼던 로마 귀족들은 어느 정도 배가 차면 토하는 방에서 속을 비우고 다시 파티를 계속했으며, 이때 토하는 방을 ‘보미토리움(vomitorium)’이라고 불렀다는데 이는 정말 사실일까?
‘토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가 ‘보미트(vomit)’라는 데서 보미토리움을 ‘토하는 장소’라는 의미로 풀이했고, 그래서 이 단어는 로마 귀족의 폭식과 사치와 낭비의 대명사처럼 알려지게 되었지만 이 부분은 분명 후세에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한다. 토하면서 계속 먹었을 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별도로 토하는 방을 만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기록이나 유물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하는 방으로 잘못 알려진 보미토리움은 사실 극장이나 경기장의 입구를 뜻하는 단어였다. 콜로세움과 같은 대형 경기장에서 수많은 관중들이 일시에 드나들 수 있는 통로를 뜻하는 말로, 이 보미토리움 덕분에 아무리 많은 관중들이 몰려도 로마 시민들은 몇십 분이라는 짧은 시간 이내에 좌석을 찾아 앉을 수 있었다.
_ 제2장 <식탁으로 보는 로마 제국에 대한 오해와 진실>, ‘더 먹기 위해 토하는 방, 보미토리움의 진실’ 중에서


로마인들은 빵에 대해 무척 민감했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항구에서 빵의 재료인 밀을 비롯한 갖가지 곡식을 실은 배가 로마의 관문인 오스티아 항구에 들어오곤 했는데, 그 시기가 좀 늦어지기라도 하면 로마 시내에는 곧 뒤숭숭한 소문이 나돌았다. ‘폭풍우를 만나 수송 선단이 몽땅 바다에 가라앉았다더라’, ‘아니다, 그냥 운항에 차질이 생겨서 예정보다 늦어지는 것일 뿐이다’ 등 이른바 ‘카더라 통신’이 난무했다.
이집트 곡식뿐만이 아니었다. 로마 제국의 또 다른 빵 창고인 시칠리아에 흉년이 들었다는 소식이 돌면 시민들은 공황에 빠졌다. 그로 인해 빵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우선 빈민들이 거리에 나앉아 굶주렸고 평민들은 동요했으며 폭동이 일어날 조짐마저 보였다. 그러니 시칠리아의 흉년 소식에, 이집트의 수송 선단 사고 뉴스에, 시민들은 곡물 사재기를 시작했고 빵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로마 시민들이 이처럼 이집트를 비롯해 시칠리아, 북아프리카의 곡물 작황과 곡물 운송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로마는 시민들이 먹을 식량을 전적으로 해외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했는데, 외부로부터의 식량 공급이 끊기는 일이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쟁이나 흉작이 원인이 되거나, 수송 선단이 폭풍우로 침몰하거나 해적들한테 곡물을 털리게 되는 일이 생기면 로마 시민들이 빵 부족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그러면 빵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빈민들, 평민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사회가 불안해졌다.
이를 막기 위해 빵값이 오르면 당장 굶주린 채 거리에 나앉아야 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처음에는 싼값에, 나중에는 무료로 곡식을 나누어주는 제도가 생겼다. 훗날 로마 제국이 무너지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고 지적받는 무료 배급제도다.
_ 제4장 <로마, 빵으로 흥하고 빵으로 망하다>, ‘로마 시민 절반이 공짜 식량을 먹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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