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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3629070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1-11-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Part 1. 과일, 그 천일야화
Intro
사막의 과일 수박, 전 세계에 퍼지다
참외 정기로 태어난 개국공신들
교황이 멜론 먹고 사망한 까닭
파인애플, 왕권의 상징이 되다
스파이 덕에 생겨난 과일, 딸기
인디언들의 양식이었던 블루베리
먹으면 신선이 된다는 과일, 배
감으로 배고픈 백성을 살리다
Part 2. 과일 이름에 담긴 비밀스런 역사
Intro
유령 이름이 과일 이름으로, 코코넛
독초에서 약이 된 토마토
무릉도원의 과일 복숭아
살구, 황당한 어원에 대하여
자두는 가장 흔했던 백성의 열매
신맛 때문에 최고가 된 매실
터키의 항구 이름에서 따온 체리
보석을 닮아 부른 이름 앵두
바나나 이름에 담긴 전파 경로
Part 3. 과일이 만든 뜻밖의 역사
Intro
오렌지가 르네상스 일등공신?
레몬과 선원, 그리고 마피아
귤, 임금이 총애의 표시로 내린 보물
미녀는 왜 석류를 좋아할까
깨달음과 축복의 과일 망고
고대의 포도는 국부의 원천
다래가 키위로 둔갑한 사연
세상을 바꾼 사과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남북전쟁이 끝나고 시간이 흐른 1896년 한 신문에 흑인이 수박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그린 캐리커처가 실렸다. 이후 흑인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수박을 좋아하는 내용의 그림과 흑인은 수박과 약간의 휴식만 주면 만사를 잊고 좋아하는 단순하고 열등한 인종이라는 내용의 그림들이 그려지면서, 수박은 흑인을 멸시하는 인종차별의 아이콘처럼 쓰이기 시작했다.
_<사막의 과일 수박, 전 세계로 퍼지다> 중에서
찰스 2세가 이렇게 파인애플을 왕권의 상징으로 삼았던 데는 단순히 파인애플을 좋아하는 것 이상의 다른 배경도 있었다. 17세기 초 영국과 프랑스는 카리브해 서인도제도에 있는 세인트 키트라는 섬의 지배권을 놓고 서로 다투었다. 그렇기에 찰스 2세가 이 섬에서 가져온 파인애플을 디너파티용 과일더미 꼭대기에 올려놓으며 그 섬의 지배권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_<파인애플, 왕권의 상징이 되다> 중에서
칠레의 해안가 숲속에서 어느 날인가부터 프랑스의 식물학자라는 사람이 야생 딸기를 열심히 채집하고 관찰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관찰에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도 쉬지 않고 해안가를 샅샅이 뒤지며 야생 딸기 종자를 채집하고 기록했다. 수첩에는 칠레의 야생 딸기와 관련된 각종 기록과 숫자가 마치 암호문처럼 빡빡하게 적혀있었다. 칠레의 야생 딸기를 관찰한 이 프랑스 식물학자의 이름은 아메데 프랑수와 프레지어였다. 지금의 딸기가 생겨나는데 일차적으로 기여한 인물로, 사실 프레지어의 진짜 직업은 교수나 학자가 아니었다. 프랑스 육군 정보국 소속의 현역 중령이었다.
_<스파이 덕에 생겨난 과일, 딸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