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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

(세계의 전쟁이 만들어낸 소울푸드와 정크푸드)

윤덕노 (지은이)
  |  
더난출판사
2016-09-27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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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

책 정보

· 제목 :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 (세계의 전쟁이 만들어낸 소울푸드와 정크푸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84058712
· 쪽수 : 431쪽

책 소개

25년간 기자생활을 하며 미국 연수, 중국 특파원 활동 등으로 30여 개국을 돌며 다채로운 요리를 맛보고 연구해온 음식문화평론가 윤덕노가 전쟁을 통해 탄생하거나 대중화된 요리와 먹거리, 그리고 이와 관련된 뜻밖의 역사를 맛깔나게 풀어낸다.

목차

서문_ 극한 상황에서 태어난 최고의 음식들

1장. 전쟁이 만들어낸 음식들
건빵, 빵인가 과자인가
별사탕, 그리고 달곰씁쓸한 침략의 역사
각기병 치료제 카레라이스
어른을 위한, 어른에 의한 분유와 연유
모짜렐라와 체다 슬라이스가 짝퉁 치즈?
참호 속 작은 행복, 커피믹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단맛들
독일군 각성제 초콜릿 쇼카콜라
젤리가 된 포도주
비상식량은 맛이 없어야 제맛

2장. 장군의 식탁
술이 솟는 샘
콩밥으로 본 항우의 리더십
군신 간 신뢰는 밥 한 그릇이면 충분
인기의 비결은 소꼬리 수프
양파 없이는 전투도 없다
전장에 날아든 요리책
넬슨제독의 마지막 레몬주스
네 밥이 곧 내 밥, 처칠 레이션
탱크 잡는 몰로토프 칵테일

3장. 유비무환도 때로는 병
지휘관의 호들갑과 미숫가루 파동
300년 동안의 금식, 복어 요리
버터가 조선시대 병역기피 수단?
도루묵과 잡채에 담은 백성의 원망
임진왜란의 영웅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임진왜란의 화생방 무기 고춧가루
식빵을 자르지 마라?

4장. 처절한 생존의 흔적
하늘에서 빵이 내린다면
아침에 순무, 점심에 순무, 저녁에도 순무
부대찌개는 세계 곳곳에 있다
남북전쟁이 만든 새해 음식 호핑 존
케이준은 원래 요리가 아니었다?
가난의 상징에서 명물 요리로, 아귀찜
총알보다 무서운 굶주림
포탄 대신 떨어진 초콜릿 사탕

5장. 음식에 깃든 국난극복 의지
전사자에게 생강을
남한산성을 지켜준 녹두죽
소족발로 보는 리더십의 타이밍
거북선과 과메기
쌀 100만 석과 16세기 쇄빙선
일본 경제를 되살린 상추 한 포기
스위스를 지켜낸 단합의 퐁뒤
당근이 저지한 런던 대공습
승리의 정원에 심은 시금치
베이컨 기름과 도토리 모으기 운동

6장. 식탁에 남겨진 전쟁
‘애국 음식’에서 ‘쓰레기 메일’로
접시 위의 초밥 두 개
쌀국수와 보트피플
영화와 팝콘, 그리고 태평양전쟁
냉전이 낳은 이름 키위, 스파이가 만든 딸기
한국전쟁의 숨은 주역 주먹밥
중공군 반찬 자차이
땅콩버터, 환자식에서 전투식량으로

저자소개

윤덕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신문기자를 거쳐 음식 문화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사에 입사해 편집국 사회부장, 국제부장, 과학기술부장, 중소기업부장과 주간국 부국장을 역임했다. 매일경제신문 중국 베이징 특파원과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학교 객원 연구원을 지냈다. 25년 동안 신문기자 생활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요리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보고 공부했다. 그동안 모은 방대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음식의 기원과 유래, 그리고 관련 스토리를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음식잡학사전』 출간을 계기로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면서, 조선 시대의 각종 문헌과 중국 고전에서 원문을 확인하고 그리스 로마 고전에서 근거를 찾아 세계의 음식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음식으로 읽는 로마사』『음식으로 읽는 중국사』『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음식이 상식이다』『하루 한입 세계사』『붕어빵에도 족보가 있다』『차이나 쇼크』 외 다수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나쁜 세계사』『장자 내려놓음』『유럽의 세계 지배』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베트남 전쟁이 한창일 때, 정글에서 작전 중인 미군 병사들에게 고향에서 소포 한 상자가 날아왔다. 상자 안에는 집에서 부쳐준 위문품과 요리책, 그리고 작은 핫 소스 한 병이 들어 있었다. 총탄이 빗발치는 정글의 병사에게 왜 하필 요리책이 날아왔을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정글에서 병사가 우의를 뒤집어쓴 채 매복 중이다. 칠흑같이 어두운 숲속에서 당장이라도 베트콩이 튀어나올 것 같다. 때마침 병사의 생일이었다. 하지만 전쟁터인 만큼 특별한 생일 음식 없이 그저 C-레이션 깡통을 먹었을 뿐이다.
이럴 때면 공포감은 둘째치고, 습기 때문에 온몸이 눅눅해서 고향의 부모님이 절로 생각난다. 병사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을 수가 없다. 요리책은 바로 이럴 때 쓰라고 보낸 것이었다. 요리책에는 전투식량 C-레이션에 포함된 파운드케이크, 초콜릿, 우유 파우더를 이용해 야전용 생일 케이크를 만드는 법이 적혀 있었다.
차가운 C-레이션 깡통을 먹는 대신 그 속에 들어 있는 재료로 따뜻한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 먹으라는 것이었다. 전쟁터지만 그럴듯한 생일 케이크를 앞에 놓고 전우와 함께 축하 파티를 할 수 있다면 사기가 그만큼 오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2장_ 장군의 식탁> 중에서


동서양을 불문하고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아귀가 한국에서는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고마운 생선으로 바뀌었다. 당시 인구가 졸지에 늘어난 부산에서는 먹거리가 귀해졌다. 그래서 예전에는 거의 버리다시피 했던 아귀도 먹어야 했다. 당시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물꽁이라고 불리던 아귀는 생선 중에서도 가장 저렴했다. 가진 것 없는 피란민들이 그나마 구해 먹을 수 있는 것 중 하나였다. 그들은 아귀를 손질해 무와 파를 넣고 시원하게 아귀탕을 끓이거나, 아귀를 삶은 수육을 양념장에 찍어 먹으며 전쟁의 고통과 피란살이의 시름을 달랬다.
이렇게 간단하게 간을 해 먹던 아귀의 담백한 맛에 익숙해질 무렵인 1970년대를 전후해 콩나물과 함께 갖은 양념을 한 후 쪄낸 마산 아귀찜이 유행했다. 그리고 그 결과 옛날에는 어부조차 버리던 아귀가 지금은 값이 만만치 않은 어종으로 바뀌었다.
<4장_ 처절한 생존의 흔적> 중에서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가을, 영국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 뜬금없는 공문 한 통이 날아들었다.
“선생님은 학생을 독려해 도토리를 수집할 것. 도토리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 긴급한 필수 군수품이니 최대한 많이 도토리를 주울 것.”
밑도 끝도 없었다. 도토리가 왜 필요하다는 것인지, 도토리로 어떻게 독일군을 물리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인지 일언반구도 없었다. 무조건 학생들을 동원해 도토리를 긁어모아달라는 요구였다.
도토리를 모아다 주면 약간의 보답이 주어지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적군을 물리치는 데 쓰인다기에 선생님과 학생들은 열심히 도토리를 모았다. 얼마나 많이 모았는지 화물열차로 수송을 하지 못할 정도로 기차역마다 도토리가 쌓였다. 정부에서 목표로 했던 3,000톤의 도토리가 단기간에 채워졌다.
영국은 도토리묵이나 도토리 떡처럼 도토리를 식용으로 삼는 나라가 아니다. 그런데 전쟁이 한창일 때 도토리를 모아서 도대체 어디에 쓰려고 했던 것일까?
<5장_ 음식에 깃든 국난극복 의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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