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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소유하지 못한 경험

트라우마, 소유하지 못한 경험

캐시 캐루스 (지은이), 김성훈, 나익주 (옮긴이)
앨피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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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소유하지 못한 경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트라우마, 소유하지 못한 경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2647753
· 쪽수 : 306쪽
· 출판일 : 2025-11-20

책 소개

1996년 초판 이후 인문·사회·예술학 전반에서 널리 읽힌 트라우마 연구의 고전으로 한국어 최초 번역판이다. 증언 장면과 독자 윤리, 구조적 폭력의 논의를 통해 ‘어떻게 듣고 응답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을 중심 분야로 끌어올렸다.

목차

옮긴이 글

서론 상처와 목소리

1장 소유하지 못한 경험: 트라우마와 역사의 가능성 _ 프로이트,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
출애굽기, 그 떠남의 역사
재난의 글쓰기

2장 문학 그리고 기억의 재연 _ 뒤 라스, 레네, 〈히로시마 내 사랑〉
시각의 배반
“내 말 좀 들어 봐요”
타자의 이야기

3장 트라우마적 떠남: 프로이트 내의 생존과 역사 _ 《쾌락원칙을 넘어서》,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
역사와 생존
외상적 각성
역사적 트라우마, 또는 유대인의 역사

4장 추락하는 몸과 지시의 영향력 _ 드 만과 칸트, 클라이스트
추락의 세계
철학의 몸
우아한 비유
그림자 같은 실재
지시의 영향력

5장 트라우마적 각성 프로이트와 라캉, 기억의 윤리
어느 꿈에 관한 이야기
어느 깨어남에 관한 이야기
생존의 본성
피할 수 없는 명령
“나도 보았어요.”

후기 삶을 향한 호소 :트라우마 이론 속의 문학적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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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캐시 캐루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트라우마 이론의 선구적 연구자로, 현재 코넬대학교 영문과 Class of 1916 Professor of English이며 비교문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프린스턴대학교 학부를 마친 뒤 예일대학교에서 1988년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예일과 에모리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하며 ‘홀로코스트 증언Holocaust Testimony’ 아카이브를 구축했고, 2011년 코넬대학교에 부임했다. 캐루스의 연구는 문학·정신분석·역사·윤리 담론을 가로지르며 트라우마의 언어와 증언 문제를 정교하게 조명하여, 영미권은 물론 전 세계 인문학에서 트라우마 연구를 핵심 분야로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대표작으로 《트라우마, 소유하지 못한 경험Unclaimed Experience: Trauma, Narrative, and History》, 《역사의 재에서의 문학Literature in the Ashes of History》, 《트라우마 경청하기: 이론과 치료의 최전선에서 나눈 대화Listening to Trauma: Conversations with Leaders in the Theory and Treatment of Catastrophic Experience》 등이 있으며, 초기 저작 《경험적 진리와 비평적 허구: 로크, 워즈워스, 칸트, 프로이트Empirical Truths and Critical Fictions: Locke, Wordsworth, Kant, Freud》와 편저 《트라우마: 기억의 탐구Trauma: Explorations in Memory》도 널리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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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익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전남대 대학원에서 영어학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버클리대 언어학과에서 객원학자로서 은유와 인지언어학을 공부했다. 전남대와 충남대, 광주교육대 대학원에서 강의했고 전남대 영미문화연구소의 연구원과 한겨레말글연구소의 연구위원으로 있다. 《조지 레이코프》, 《은유로 보는 한국 사회》, 《어휘 의미의 인지언어학적 탐색》(공저), 《세월호가 남긴 절망과 희망》(공저) 등을 썼으며,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이기는 프레임》, 《정신 공간》(공역), 《인지 문법》(공역), 《자유 전쟁》, 《프레임 전쟁》, 《몸의 철학》(공역), 《인지언어학이란 무엇인가》, 《삶으로서의 은유》(공역) 등을 옮겼고, 〈성욕의 은유적 개념화〉, 〈한국 사회 젠더 갈등의 은유적 이해〉, 〈삶을 지배하는 교육 은유〉 등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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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현재 전남대 영어영문학과 부교수이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에서 공부했다. 현실 문제와 미학적 감수성을 함께 품는 최근 영미문학, 특히 소수인종과 소수자의 역사·문화·인권을 다룬 문학, 저항문학, 그리고 환경·생태 문학을 연구해왔다. SAIL, AIQ, MELUS, DSH 등 국제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샌드크리크로부터》, 《미친 사랑과 전쟁 속에서》,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도시》, 《사람들은 사람들의 몸을 감싸안는다》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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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상처와 목소리 비유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는가? 그리고 그 비유가 전하는 말에든, 부지불식간에 말하는 이야기에든, 프로이트가 트라우마에 관해 쓴 글의 핵심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것은 바로 트라우마가 병리病理 또는 상처 입은 정신의 단순한 질병 그 이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즉, 트라우마는 언제나 울부짖는 상처의 이야기며, 다른 방법으로 는 알 수 없는 현실이나 진실을 말해 주고자 우리에게 말을 거는 시도이다.


역사의 트라우마적 성격은 사건이 타인을 연루시키는 한도에서만 역사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유대인의 역사는 지금까지 타인의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이었다.


그는 자신이 알지 못해서, 자신의 과거를 직면할 수 없어서, 또 자신의 질문에서 언급하는 자아가 없어서 그녀의 말을 듣는다. 그리고 바로 이 불가능한 지점에서 말하고 자신조차 온전히 소유하지 못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그는 그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그 이야기에 대한 대답이 본래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하게 할 수 있다. 그녀의 진실을 알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진실을 모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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