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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88984077874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0-05-1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인류세란 무엇인가?
1장. 인류세 속에 숨겨진 역사
2장. 지질학적 시대를 나누는 방법
3장. 나무에서 내려오기
4장. 농경: 최초의 에너지 혁명
5장. 지구화 1.0: 현대 세계
6장. 화석연료: 두 번째 에너지 혁명
7장. 지구화 2.0: 거대한 가속
8장. 새로운 시대를 산다는 것
9장. 인류세를 정의하기
10장. 우리는 어떻게 자연의 힘이 되었는가?
11장. 호모 도미나투스는 현명해질 수 있는가?
주
리뷰
책속에서
과학자들은 이 새로운 시대에 ‘인류세Anthropocene’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류’와 ‘최근의 시간’을 가리키는 그리스어를 조합한 단어다. 인류세란 호모 사피엔스가 지질학적 초강대자가 되어 지구를 오랜 발전 단계에서 새로운 길로 이끈 시기를 묘사한다. 인류세는 인류의 역사, 생명의 역사 그리고 지구 자체의 역사에서 전환점이다. 그리고 생명의 연대기와 인류의 이야기에서 완전히 새로운 장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마지막 시대인 인류의 시대라는 개념은 지질학적 탐구가 원시적이었던 당시도 확실히 미래에 대한 것이자 과거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또한 인간 행동이 가진 위력에 대한 것이었다. 뷔퐁의 정치적 바람은 지구 역사의 끝이 인류시대인 경우와 아주 비슷했다. 《자연의 시대》에서 지적했듯이, 뷔퐁은 문명화된 인간이 스스로 개선되고자 고향 행성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저변에 깔린 이유가 화석이든, 종교나 정치적인 이념이든 상관없이, 현재의 시대를 인류시대로 분류하는 일은 18세기 후반 유럽에서 광범위하게 논의되었다.
- 「제1장 인류세 속에 숨겨진 역사」 중에서
온대성 질병의 70%는 소위 ‘군중 전염병’으로 불린다. 이것은 하나의 장소에서 짧게 유행하는 질병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만 계속 이어진다. 만약 질병이 급성이고 효율적으로 전염되며 희생자를 죽이거나 평생 면역을 전하는 경우, 전염병은 머지않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인구 풀을 소진할 것이다. 동물이나 환경적인 숙주가 없다면 이 질병은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질병이 가까운 지역의 사람들을 계속 감염시키며 지속되려면 인구가 어느 정도 충분히 밀집되어야 한다. 그러면 여러 해가 지나 이 질병이 원래의 지역으로 돌아왔을 때 인구가 새로 탄생해 태어나서 한 번도 이 질병에 노출되지 않아 면역이 없는 잠재적인 희생자들 다수가 생겨날 것이다. 농업이 시작된 지 5000년 만에 인구가 20배로 증가했고, 이 과정에서 거의 1억 명이 불어났다는 점이 이런 질병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다.
- 「제4장 농경: 최초의 에너지 혁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