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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71311637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5-07-0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박상진 7
제1장 문제 17
제2장 새로운 예술 43
제3장 대중의 개념 111
제4장 대중 문학 147
제5장 대중 문화 183
해제 - 대중 문학의 열린 지평|박상진 223
주 259
더 읽어야 할 자료 277
옮긴이에 대하여 280
책속에서
실로 그람시의 글이 지닌 힘은 당면한 역사적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치열하게 사색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분석과 통찰의 파장은 실로 넓고 멀리 뻗어나간다. 정치와 사회 현실에서 일정한 거리를 둔 고독한 고뇌의 산물이기에 더욱 깊고 강한 울림을 지닌다. 이 번역서가 그람시 언어와 사고의 진수를 한국 독자들에게 잘 옮겼기를 기대한다.
-들어가는 말
이탈리아 국가 건설기에 나타난 여러 문제 속에 협조와 종속의 그물이 존재한다는 의식이 지식인 계층과 지배 계급에 게는 없었다. 어느 누구도 이 문제들을 서로 일정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하나의 몸통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그저 그때그때의 관심사에 따라 시대적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는 개별 논점을 끄집어냈고, 그마저도 뭐가 문제인지 명확하게 표명한 적이 없었으며, 문제를 천착할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논의는 추상화된 형태의 문화와 지성이 되어버렸고, 역사적 전망도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일관된 정치사회적 해결방식을 조망할 여지도 없었다.
-제1장 문제
정확히 하자면, (직접적 의미에서) ‘새로운 예술’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위한 투쟁을 말해야 한다. 예술의 새로운 내용을 위해 투쟁한다고 해도 안 된다. 예술의 새로운 내용은 형식과 분리해서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예술을 위한 투쟁이란 새로운 개별 예술가를 만드는 투쟁을 의미할 법도 하겠지만, 불가능한 얘기다. 예술가는 인위적으로 창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새로운 문화를 위한 투쟁, 새로운 도덕적 삶을 위한 투쟁을 말해야 한다. 삶에 대한 새로운 직관이자 현실을 보고 느끼는 새로운 형식을 위한 투쟁, ‘가능성 있는 예술가 및 예술 작품들’과 밀접하게 결합된 세상을 위한 투쟁이다.
-제2장 새로운 예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