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대중 문학론

대중 문학론

안토니오 그람시 (지은이), 박상진 (옮긴이)
책세상
11,2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080원 -10% 2,500원
560원
12,02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대중 문학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대중 문학론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71311637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5-07-08

책 소개

안토니오 그람시는 20세기 초반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이자 문예 비평가, 사상가 그리고 혁명가였다. 이 책은 그람시의 《옥중수고》 가운데 대중 문학과 관련된 글을 발췌, 번역하고 역주와 해제를 달아 완성한 것이다.
“새로운 문화의 건설을 꿈꾸었던 혁명가, 안토니오 그람시의 걸작”
헤게모니 선점으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꿈꿨던 치열한 사색을 집대성한 책!


그람시는 혁명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문화적 헤게모니 선점’을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선점이란, 민주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전선에서의 싸움을 통해 점차 민중의 마음과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했다. 사회 변혁은 폭력적인 갑작스러운 혁명보다는, 긴 시간 동안 지속적인 이데올로기적 전투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노동계급이 의식을 변화시키고, 문화적, 정치적 차원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상류층이 구축한 헤게모니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사회적 질서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그는 대중 문학에 주목했다. 위계를 적용하거나 행사하지 않는 대중 문학을 일구기 위해서는 지식인의 적극적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지식인은 학문과 계급, 이론에서 전통적이고 수구적인 태도를 버리고 대중 속으로 들어가 이른바 유기적 지식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인은 대중의 길잡이로 거듭나되, 대중을 어떤 정해진 목표로 끌고 가지 말고 대중 속으로 들어가 대중과 나란히 걷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람시는 무엇보다 대중이 사회의 중추를 이룬다는, 당시로서는 대단히 진보적이고 선구적인 생각을 가졌다. 대중은 역사의 능동적 추진력이기에 대중의 발전은 곧 사회 진보의 척도를 나타낸다. 그런데 사회의 중추를 이루는 대중이 이탈리아의 역사에서 한 번도 헤게모니를 쥔 적이 없었다는 그람시의 자각은 우리의 주의를 끈다. 그람시는 그 원인을 무엇보다 이탈리아 지식인의 철저하지 못한 반성과 게으른 실천 때문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관점은 현대에도 그대로 적용가능하다. 현대는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의 발달로 범람하는 정보가 우리를 진실에서 멀어지게 하고 시선을 비뚤어지게 만든다. 이럴 때일수록 지식인은 대중 문학이 의식과 정서를 공유하고 실천의 장이라는 선언 아래에서, 집단 무의식과 시대 정신을 담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그람시가 강조하는 유기적 지식인의 역할이다. 작가, 예술가, 문화 담당자 등의 지식인들은 대중을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를 끊임없이 새길 필요가 있다.
그람시가 꿈꾸었던 ‘새로운 문화’는 현대에도 여전히 새롭다. 그가 문화의 생산보다 수용에 눈을 돌렸듯, 그람시를 받아들이는 우리 자신을 살필 때 그의 생각과 글은 여전히 더욱 유효해진다. 끝없는 재해석과 재구성, 의미의 재생산 과정 속에서 그람시의 언어를 곱씹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문화의 건설’이라는 그람시의 비전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박상진 7

제1장 문제 17
제2장 새로운 예술 43
제3장 대중의 개념 111
제4장 대중 문학 147
제5장 대중 문화 183

해제 - 대중 문학의 열린 지평|박상진 223
주 259
더 읽어야 할 자료 277
옮긴이에 대하여 280

저자소개

안토니오 그람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민사회의 이론가' '실패한 서구의 혁명가' '지성의 비관주의와 의지의 낙관주의'. 그는 이탈리아의 사상가이자 혁명가이다. 샤르데냐의 한 작은 마을인 알레스에서 일곱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토리노 대학에 입학하여 인문과학 및 사회과학, 그리고 특히 언어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였다. 사회당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며, <전진Avanti!>의 칼럼니스트로서, 연극 비평가로서 활동하였다. 타스카, 테라치니, 톨리야티와 함께 <신질서>를 만들었는데, 이 잡지는 그 후 5년간 이탈리아의 급진적인 좌파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유럽과 러시아와 미국에서도 주목받았다. 1921년 이탈리아 공산당의 창립을 주도해 중앙위원을 지냈으며, 기관지 '신질서'의 발기인이자 기고자로, 의회 의원이자 코민테른 파견 공산당 대표로 활약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및 모두 세력들이 단결해야만 무솔리니의 파시즘에 대항하여 앞으로 다가올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예언하였고, 모스크바에서 아내 줄카를 만났으며 아들 델리오와 줄리아노가 있다. 1926년 그람시가 체포되어 11년 간의 감옥 생활이 시작되었다. 《옥중 수고》에서 그람시의 왕성한 지적활동의 결정체를 볼 수 있으며 《감옥에서 보낸 편지》를 통해 그의 끊이지 않는 연구 계획과 굽힐 줄 모르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의 정치 사상은 한 계급에 대한 다른 계급의 지배가 경제적, 물리적 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피지배 계급이 지배 계급의 신념체계를 받아들이며 그들이 사회적, 문화적, 도덕적 가치를 공유하게끔 동의를 구하고 설득하는 데도 의존한다는 헤게모니 이론으로 요약되곤 한다. 유능한 편집자이자 문화평론가이기도 했던 그에게 1916년부터 시작된 평론 활동은 '시민사회'와 '헤게모니'라는 개념으로 나아가는 가교 역할을 했다. 또 의회 선거와 공장평의회 시기를 거치면서 남부주의의 정치적 중요성에 눈을 뜨면서 이를 자신의 이론과 유기적으로 통합시켜 독창적인 이론 체계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1937년 질병들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서 지내온 감옥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뇌일혈로 눈을 감았다.
펼치기
박상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에서 이탈리아 문학을 공부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문학이론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2000). 미국 하버드대학교(2006~2008)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2012~2013),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C Berkeley)(2019~2020)에서 방문교수로 단테와 비교문학을 연구했다. 부산외대에서 이탈리아 문학과 세계문학, 동서문명비교, 르네상스, 예술사 등을 가르쳤으며, 현재 작가, 번역가, 인문학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인문학과 비교문학의 기반 위에서 단테를 연구하고 단테에 관해 글을 썼으며, 2020년에 단테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이탈리아에서 제47회 플라이아노(Flaiano) 학술상을 수상했다. 단테 저서들에 방대한 주해를 붙인 ‘단테 전집’을 준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문학사》, 《이탈리아 리얼리즘 문학비평 연구》, 《에코 기호학 비판: 열림의 이론을 향하여》, 《열림의 이론과 실제: 해석의 윤리와 실천의 지평》, 《지중해학: 세계화 시대의 지중해 문명》, 《비동일화의 지평: 문학의 보편성과 한국문학》(문체부우수도서), 《단테 ‘신곡’ 연구: 고전의 보편성과 타자의 감수성》(학술원우수도서), 《사랑의 지성: 단테의 세계, 언어, 얼굴》, 《A Comparative Study of Korean Literature: Literary Migration 》, 《단테가 읽어주는 ‘신곡’》, 《단테: 내세에서 현세로, 궁극의 구원을 향한 여행》, 《우리 시대 단테 읽기》 등을 썼고, 《신곡》(3권)과 《데카메론》(3권)을 비롯하여 《보이지 않는 도시들》, 《아방가르드 예술론》, 《근대성의 종말》, 《대중 문학론》, 《수평선 자락》, 《꿈의 꿈》, 《레퀴엠》, 《인도야상곡》, 《귀스타브 도레가 그린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연기인간》, 《군주론》 등을 옮겼으며, 《지중해, 문명의 바다를 가다》를 엮었다.
펼치기

책속에서

실로 그람시의 글이 지닌 힘은 당면한 역사적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치열하게 사색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분석과 통찰의 파장은 실로 넓고 멀리 뻗어나간다. 정치와 사회 현실에서 일정한 거리를 둔 고독한 고뇌의 산물이기에 더욱 깊고 강한 울림을 지닌다. 이 번역서가 그람시 언어와 사고의 진수를 한국 독자들에게 잘 옮겼기를 기대한다.
-들어가는 말


이탈리아 국가 건설기에 나타난 여러 문제 속에 협조와 종속의 그물이 존재한다는 의식이 지식인 계층과 지배 계급에 게는 없었다. 어느 누구도 이 문제들을 서로 일정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하나의 몸통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그저 그때그때의 관심사에 따라 시대적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는 개별 논점을 끄집어냈고, 그마저도 뭐가 문제인지 명확하게 표명한 적이 없었으며, 문제를 천착할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논의는 추상화된 형태의 문화와 지성이 되어버렸고, 역사적 전망도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일관된 정치사회적 해결방식을 조망할 여지도 없었다.

-제1장 문제


정확히 하자면, (직접적 의미에서) ‘새로운 예술’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위한 투쟁을 말해야 한다. 예술의 새로운 내용을 위해 투쟁한다고 해도 안 된다. 예술의 새로운 내용은 형식과 분리해서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예술을 위한 투쟁이란 새로운 개별 예술가를 만드는 투쟁을 의미할 법도 하겠지만, 불가능한 얘기다. 예술가는 인위적으로 창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새로운 문화를 위한 투쟁, 새로운 도덕적 삶을 위한 투쟁을 말해야 한다. 삶에 대한 새로운 직관이자 현실을 보고 느끼는 새로운 형식을 위한 투쟁, ‘가능성 있는 예술가 및 예술 작품들’과 밀접하게 결합된 세상을 위한 투쟁이다.
-제2장 새로운 예술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