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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람

꽃사람

(김수돈 문학전집)

한정호 (엮은이)
경남대학교출판부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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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꽃사람 (김수돈 문학전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88984215320
· 쪽수 : 314쪽
· 출판일 : 2020-07-20

책 소개

화인(花人) 김수돈은 나라잃은시기를 거쳐 광복.전쟁기를 보내며 경남과 부산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꾸준히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인 시인이다. 시와 산문을 크게 다섯 매듭으로 엮어낸 책이다. 김수돈의 삶과 문학세계를 만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목차

* 화보
* 책머리에
1부 : 시집 『소연가(召燕歌)』
2부 : 시집 『우수(憂愁)의 황제(皇帝)』
3부 : 시집 미수록 작품
4부 : 수필 〈화인장산화(花人莊散話)〉
5부 : 기타 산문 작품
* 김수돈 해적이
* 김수돈 작품 죽보기

저자소개

한정호 (엮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경남대학교에서 “한국 근대 가족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마쳤다. 1990년 ≪한국문학≫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섰다. 연구서로 ≪지역문학의 이랑과 고랑≫(2011), ≪지역문학의 씨줄과 날줄≫(2015)이 있고, 엮은책으로 ≪김상훈 시연구≫(2003), ≪포백 김대봉 전집≫(2005), ≪꽃보다 아름다운 시≫(2005), ≪정진업 전집(2) 창작?산문≫(2006), ≪서덕출 전집≫(2010), ≪꽃사람-김수돈 문학전집≫(2020)이 있으며, 공저로 ≪한국문학과 성≫(1998), ≪파성 설창수 문학의 이해≫(2011), ≪최치원이 읊은 시의 향기≫(2015), ≪우해별곡≫(2019), ≪그림으로 만나는 우해이어보≫(2020) 등이 있다. 현재 경남대학교 교양융합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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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수돈은 꽃과 여인과 술을 사랑한 로맨티스트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공원에는 김수돈 시인의 「우수의 황제」 시비가 세워져 있다. 이 작품은 그의 작가의식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맑은 대낮에 / 촛불 하나 켜 보면 / 초만 닳고 // 빛 없는 노래 / 아네모네는 정(情)다운 애인(愛人) / 자색(紫色)이 짙은 것은 우수부인(憂愁夫人) // 구름과 시(詩)와 꿈 / 식욕(食慾)이 없는 향연(饗宴)에서 // 언제부터 가진 버릇인지 모르는 / 나의 비방(秘方)의 주벽(酒癖)이여 // 지식(知識)도 이성(理性)도 던절(斷絶)된 세계의식(世界意識)에서 / 전쟁(戰爭)을 노래모양 외운다 / 영웅(英雄)이 너무 많다 // 절해(絶海) 가운데 외로운 섬에 살아 / 역정(歷程)을 되씹는 황제(皇帝)가 되랴.
-「우수의 황제」 전문

그의 대표작 「우수의 황제」에는 꽃이 있고, 여인이 있고, 술이 있고, 시가 있다. 이는 절망적 현실을 위무하는 시인의 으뜸 상징물이라 하겠다. 이 시를 통해 고독한 시인의 현실에 대한 낭만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대낮에 켜진 촛불처럼 존재 가치가 희미한 상황에서 아네모네는 위안을 주는 애인과 같은 정다운 존재이다. 그러나 우수부인(憂愁夫人) 같은 우울한 내면은 절망적 삶의 두께를 가로질러 찬란한 과거의 빛을 현재의 황홀함으로 이끌어 올리고 있다. 시와 꿈, 동경과 낭만의 세계를 생각하지만, ‘식욕이 없는 향연에서’ 가지는 위안으로 오로지 술에 의지한다. 지식도 이성도 없는 상태에서 전쟁이라는 화제는 현실의식 없는 노래와 같고, 영웅만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절해(絶海) 가운데 외로운 섬에 살아’ 과거를 추억하며 아무와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게 시인은 고독한 황제이기를 바라고 있다.

꽃향(香)이 야음(夜陰)의 품에 안겨 / 끝이 없는 넓은 지역(地域)을 / 돌고 돌며 퍼져 와 / 슬픔이 남아 있는 먼 추억(追憶)을 건드리면 // 나는 아직도 / 너를 사랑하고 있는 것을 / 분명히 알고 만다. // 새 주둥이같은 입술이 / 빨간 열매를 『으려던 유혹(誘惑)에 / 너도 여인(女人)이므로 / 타박 타박 고개 숙인 채 걸어간 것을 // 지금은 다시 돌아오렴 / 열리인 창(窓) 앞을 쫓는 제비같이 / 너도 나를 찾아오라.
-「소연가」 전문

이 시는 1939년 『문장』 5월호에 추천을 받은 연시(戀詩)이다. 뒷날 그의 아내에게 바친 작품이라 전한다. 여기에는 애정의 승화 속에 여인을 다시 찾아 헤매는 사나이의 꿈이 아롱져 있다. 꽃향기가 추억을 들추면, 슬픈 추억 속에 있는 너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고백한다. 과거의 사랑을 회귀시켜 현재의 공허를 넘어 미래를 갈구하는 태도가 있고, 사랑에 대해 용기가 있는 모습이다. ‘새 주둥이같은 입술이 빨간 열매를 『으려던 유혹’ 등에서 사랑의 표현을 느낄 수가 있다. 절연하려는 애인을 향해 제비같이 찾아오라는 간절함이 오히려 당당하게 다가온다. 이처럼 김수돈은 시대와 삶의 절망적 심상을 로맨티시즘 문학으로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별이고,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꽃이며, 우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라고 했던가. 이 말처럼 별과 꽃을 지극히 사랑하고, 술과 여자를 무척 좋아했던 시인이 있다. 그가 바로 낭만주의 시인 김수돈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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