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종교에세이 > 기독교
· ISBN : 9788984303072
· 쪽수 : 255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고진하
삶과 신앙 - 허이(虛耳), 이름처럼 살다 가다
허이(虛耳) 전생수 목사의 유언
촌에 사는 반쪽 목사의 목회 이야기
맑은 샘물 한 모금 - 지닌 것이 없어도 가난하지 않다
우리는 | 5월 | 빨간 여름 | 향기 | 그냥! | 사람·교회 | 새벽 | 몸살 I | 몸살 II | 몸·사람 | 김장 김치 | 달궈진 아궁이 | 나보다 낫다 | 기도 | 하루를 잘 살기 | 꽃잎 | 파리 장례식 | 훼방꾼 | 순명(順命) | 들플 줄기 앞에서 | 언감생심(언 감을 따먹으며 나온 생각) | 한밤중의 명상 | 그루터기 | 희망 | 고함 | 수박바, 바람맞다 | 시간 | 새 떼 | 금식 | 어우른 세상 | 구원 | 열매 | 눈부심 | 개미 | 강아지도 외로움을 타는데 | 끈 | 행운 | 매화 나무와 노파와 그대 | 농부의 가슴 | 청명 | 상추쌈 | 어린 밤나무에게 | 길 위에서 | 호박꽃 | 작은 꽃 | 반딧불
참 좋은 교회, 더 좋은 교인들 - 이 시대의 모퉁이돌
주례 맡아줄 사람이 없어요 | 주일예배는 꼭 드리는데... | 찬송가 익히기 | 교인이 이 정도밖에... | 사돈 할머니를 뒤따른 할머니 | 똥 푼 다음날 아침 | 하느님의 능력이 참으로 크시지요? | "정말 시원하시겠습니다" | 그래, 삶을 이렇게! | 기도하러 왔어요 | 나를 이 일에서 떼어내 주십시오 | 하룻길 나들이 | 추평교회 교우들의 시편 | 차라리 투정 부리는 것이 더 낫다 | 교회 학교 아이들을 유학 보내고 | 이 시대의 모퉁이돌 | 감자 값 | 베트남에서 온 새댁 |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게 기적이에요 | 오고 싶은 교회 | 추평교회 쉰한 돌 생일
산머리 들머리 길을 따라 - 수도하는 신앙
마음 모아 들길 걷기 | 겸허함 | 순명(順命) | 섬김 | 깨어 있음 | 마음 다함 | 나는? | 걷기 | 눈으로 볼 수 없는 세계가 더 큽니다 | 인간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 | '인'과 '의' | 하느님의 아름다움 속으로 | 둥지 | 존재하는 모든 것은 형제요 자매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단 하나의 길 | 푸른 신앙 | 붉은 머리 오목눈이 | 날마다 새해 | 이 시대에 예수 사람들의 사랑하기 | 순식간에 스러지는 것들
산머리 들머리 소리 -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잘 생긴 묘비 | 우리는 너희 임금이 아니야 | 민중의 포수? | 이제는 멈춰야 한다 | 허리통이 굵어졌다! | 되살아 피어나리라 | 회개 | 후세의 귀감 | 6월의 아픔, 6월의 분노 | 심부름꾼 | 먼저 몸을 잘 닦는 것이 어떨지 | 가난하고 불편하게 | 본 교회는 없다 | 죽어야 할 존재가 살았다면 | 우리는 혼란스럽지 않다
가족이야기 -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
아이야, 일어나라 | 자식 된 도리 | 사람들이 못 알아들어서 그렇지
전생수 목사의 가족이야기 /이기록
추모의 글 - 처음 그날처럼 첫발을 내딛다
허이(虛耳)로 살고 싶습니다 /허태수
장례·언론보도
저자소개
책속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사례비를 제대로 받았다. 재무 집사님께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으니―그렇다.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만한 헌금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어떤 권사님이 과수원을 팔아 받은 돈에서 감사 헌금으로 드린 것 같단다. 삶의 터전을 팔고도 감사 헌금을 드리다니! 빚이나 다 갚으셨는지......
아! 하나도 기쁘지 않다. 슬프다. 빚을 갚으려고 금쪽같이 아끼는 과수원을 파시다니...... 농부들의 땅은 돈이 아니다. 자본주의 계산에서 나오는 자본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터전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웃 사람들이 도시 사람들에게 땅을 팔 때마다 속이 상했는데 이제는 교회 식구가 그랬다. 그리고 나는 터전을 팔아 헌금한 것을 사례비로 받았다. 마음이 아프다.
교우들이 삶의 터전을 판 돈으로 헌금한 것을 사례비로 받는 것보다 차라리 못 받고 투정을 부리는 것이 더 낫다. "여보세요, 하느님, 이래도 되는 겁니까?" 하고. - 본문 1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