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황금 사자

베틀북 그림책 시리즈 103권. 친구를 위해 자기 욕심을 포기할 줄 아는 용기와 배려의 기쁨을 환상적인 그림으로 빚어낸 그림책이다. 우정과 배려를 이야기하지만 그러한 가치를 강요하기보다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가장 큰 매력은 배경 묘사 없이 인물과 소원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한 그림일 것이다. 흰 바탕에 검은색과 황금색이 멋스럽게 조화된 그레그 폴리의 그림은 독자를 압도할 만큼 환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