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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73322198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5-07-25
책 소개
책속에서
소피가 간절히 말했다.
“제발요. 그자들이 할 수 있는 건 우리도 다 할 수 있어요. 그냥 돌아와요. 늦기 전에.”
“이미 늦었어.”
키프의 목소리는 전에 이렇게 말했을 때와 똑같이 무덤덤한 어조 였다.
소피가 물었다.
“로드스타 계획 때문이군요?”
소피는 그 수수께끼의 프로젝트가 언급되는 것을 딱 두 번 들었 다. 한 번은 네버씬으로부터였고, 한 번은 키프 엄마가 지우려고 했던 기억 속 키프의 마음에서였다. 그것은 네버씬의 야심 찬 계획인 듯했다. 그리고 키프는 자신이 그 계획의 일부라고 믿었다.
네버씬은 지난 몇 달 동안 동물 보호 구역에 침입해 실베니와 그레이펠을 훔치려고 했다. 이 동물들은 유일하게 알려진 알리콘이자 소피와 키프의 친구이기도 했다.
소피를 피해 다른 쪽으로 가는 키프에게 소피가 물었다.
“선배도 거기 있었죠? 네버씬이 정문을 불태우는 걸 도왔죠?”
“난 망만 봤어.”
소피는 고개를 저었다.
“어떻게 그런 일에 가담할 수 있어요?”
졸리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안다. 그렇다고 해도 그 환영은 더없이 생생했다.
프렌티스는 그래디와 에덜린의 딸 졸리를 완벽하게 생생한 모습으로 불러냈다. 주름 장식이 달리고 가벼운 천으로 만든 드레스는 졸리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었다. 예전에 소피가 처음 프렌티스의 마음을 읽으려 했을 때 프렌티스는 소피가 자신의 광기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려고 같은 영상을 보여 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초원이 아니라 온통 은은히 빛나고 반짝거리는 공간에 들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