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을 위하여

제1부
말하는 돌
바위
빨래
겨울보리
식목일
잡념
종이배
절개
화해
시어를 찾아서
당신의 물감을

제2부
김치
오이 장아찌
어리굴젓
라면
감자
고구마
돌나물
다슬기
비누
주전자
복숭아
그 방앗간에서
배관
은행나무
뿌리
손가방
춤추는 먼지
능소화
들국화
봉선화
목련
꽃다발 그 향기

제3부
산
봄이 오는 소리
꽃샘추위
우울
그 여름 밤
갈대의 춤
단풍
눈꽃은 피고
겨울 산에서
겨울 나무
겨울 호수
구름 한 점
도비도 갯벌
방아깨비
비를 기다리며
밤송이 애가
신륵사 강가에서
환선굴
영종도
호수
나팔소리
까치 밥 홍시
파도
소망

제4부
고향의 추억
공원
인연
그대의 선물
싹 틔우기
그리움
보슬비로 오신다면
나는 아직 그대를
강하다는 것
삶의 뒤안길에서
해바라기 연가
우리 사랑은
그는 누구일까
노을
만월을 위하여

■ 발문
■ 후기

드디어 세탁기 안에서 / 춤을 춘다 / 소나기 퍼붓고 / 지진이 일어나고 / 머리를 부딪쳐도 좋다 / 눈이 빙빙 돌고 / 팔쭉지가 늘어나고 / 비비 꼬여도 이 아픔 / 속 시원함을 어찌 숨기랴 // 저 푸른 하늘 / 내 꿈의 문 열리면 / 찌그러진 주름들과 / 삶의 연륜만큼 돋아난 / 검버섯도 벗겨지리 / 해맑은 얼굴 / 부끄럽지 않은 몸 펄럭이며 / 바람 부는 언덕 / 웃으며 날으리 - 「빨래」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