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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물
· ISBN : 9788986019872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05-12-25
책 소개
목차
김소월 / 슬픈 운명의 강물을 따라
한용운 / 민족 정신을 인도한 선구적 삶
이육사 / 초인의 노래
백 석 / 흰 눈밭위에 서있는 정갈한 사내
정지용 / 차고 맑은 지성이 전하는 온기
서정주 / 언어의 제사장이 빚어낸 미의 축제
신석정 / 시인이 되고 싶은 목동의 꿈
김영랑 / 슬픈 나르시스의 초상
윤동주 / 순결한 청년의 일기장
조지훈 / 고뇌하는 선비정신
박목월 / 성실한 생활인의 여로
박두진 / 건강한 삶, 바람이 들려주는 하늘의 소리
박재삼 / 슬픔조차 아름다운 착한 사람
신동엽 / 껍데기를 벗어버린 힘찬 목소리
김수영 / 정직한 자유인
김춘수 / 순수시 파수꾼의 술래잡기
김지하 / 생명을 길어 올리며 앞서 걷는 사람
고 은 / 민족.민주.통일의 한 길로
신경림 / 가난한 시인의 사랑 노래
황지우 / 연꽃이 그리운 진창 속의 게
리뷰
책속에서
소월 시에 담겨 있는 주된 정서가 '이별의 아픔, 기다림, 그리움'이에요. 위에서 본 것처럼 그의 삶이 시 속에 고스란히 담긴 셈이지요. 그런데 그 슬픔과 한(恨)의 정서는 소월 개인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식민지 민족으로 살아야 했던 우리 민족 모두의 공통된 정서이기도 해요.
이때 그러한 정한(情恨)을 노래하기에 더욱 어울린 목소리는 아무래도 여성의 목소리겠죠? 결국 여성 화자의 목소리를 통해 시인은 자신을 포함한 우리 민족의 삶에 짙게 배인 한(恨)의 세계를 가장 절절하게 보여줄 수 있었던 거예요. 그의 시를 민중시라고 부르면서 또 여성주의 시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물론 모든 시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대일 땅이 있었더라면' 같은 시는 남성적 목소리로 피압박 민족의 설움과 소망, 삶에의 의지를 노래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