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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6423471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10-10-01
책 소개
목차
무지개색 하나 탐색
소년은 소녀의 몸을 온통 무지개 빛으로 상상하고 있었다.
무지개색 둘 긴장
지우는 자신의 양심이라는 리트머스 시험지의 색깔이 변할지 궁금했으나 마음에서 그 시험지를 꺼내어 확인해 볼 수는 없었다. 다만 뻔뻔스럽고 교활한 지우의 양심이 시험지를 커다란 자괴의 색깔로 물들일 것이라는 갈등에 목이 탔다.
무지개색 셋 갈등
‘시인은 일찍 죽는 사람들이구만요.’ ‘그건 아냐. 어쨌든 시인은 세상의 고통을 아름답게 노래하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야.’ ‘고통을 아름답게 노래혀요?’
무지개색 넷 이해
봄이 돌아와 대학 시험공부가 무엇보다 소중했지만 날마다 산색·물색·하늘색·사람의 얼굴색이 변하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놓치기에는 지우의 피가 너무 진했다.
무지개색 다섯 사랑
‘우린 운명적인 만남이야. 운명을 거역하면 서로가 불행해져.’ ‘난 행불행을 몰라.’
무지개색 여섯 그늘
계절은 알고 즐기고 성취감에 취한 자의 것이므로 성남에게는 계절이 아예 없었다.
무지개색 일곱 동반
선악의 구분은 갈수록 빠르게 희미해져 가고 빈부의 격차만이 이 세상의 삶을 규정짓는 21세기 초에 지우는 갈 길을 잃고 방황한다거나 남은 인생을 의미 없이 소멸시키고 싶지 않아…….
저자소개
책속에서
… 무지개는 화려할 때 그 진면목이 드러나지 않는다. 이해하지 못할 빛깔의 훈향을 풍길 때만이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지우는 깨우치고서도 이해의 폭을 넓히지 못했다. 7색 무지개에서 이해의 색깔은 무슨 색일까? 지우는 끝내 발견하지 못했고 그저 선망의 대상일 뿐이었다. 이해의 무지개 빛은…….
… 지우의 무지개는 이제 동반자가 되어야만 했다. 잡으러 가기에는 희망이 낡았고, 끌어 오기에는 패기가 모자랐다. 하지만 지우는 무지개와 동반자가 되지 않고는 자신의 앞으로의 삶에 대한 변명조차 늘어놓을 구실을 찾지 못할 것 같았다. 이제까지의 삶은 무지개를 위한 변명이었지만, 미래는 무지개와 동반한 자신의 삶의 터전을 마련해야 할 것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