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때로 먼 길을 돌아가라 하네

1.끝간 데 없는 막막한 길이라 해도 쉬어갈 줄 모르는 것이 사랑입니다

2.사랑은 너와 내가 빛이 되어 서로를 밝혀주는 일입니다

3.사랑은 오직 한 사람에게만 모두 들켜 버리고 싶은 일입니다

4.사랑은 지극히 사소한 것으로부터의 시작입니다

5.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나를 내어줌으로써 비로소 의미있는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6.사랑은 먼 곳에 있지 않고 자신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풍경입니다

7.사랑은 험한 산 길 내가 스스로 길이 되어 그를 등에 업고 가는 일입니다

8.사랑은 믿을만 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진정 믿고 싶어서 믿는 것입니다

9.사랑은 그가 말하지 않는 모든 것들에까지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참으로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나 머리에만 가득 차 있던 사랑을
가슴 아래로 끌어내리겠다는 말입니다 --본문 7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