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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86767391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16-11-22
책 소개
목차
발간사 -최현림
격려사 -강대희
1부 - 기독의사들의 간증
눈동자같이 지켜주신 하나님
Part1 _ 에벤에셀 하나님
에벤에셀 하나님 -강준희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고영박
메르스 의사에게 역사하신 하나님 -김계현
아, 말라리아! -김선영
일등은 꼴등의 손을 잡고 가야 -박국양
열여덟 해 동안이나 -박길홍
나의 성경공부 모임 -박도준
이집트-중동의 정치변동과 이집트교회의 마지막 선교운동 -박바울
나의 하나님 -박세영
내가 누구냐고? 박영실이잖아! -박영실
하나님께서 이끄신 삶 -박영태
Part2_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신앙의 위기 -박재형
기도와 치유 -박행렬
서사모아에서의 은혜 -박행렬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하나님의 일 -백남선
호롱불 마을에서 필리핀까지 -송요섭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원종수
새벽기도 -유형준
문서선교(건강과생명)과 나의 신앙 -이왕재
Part3_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왕재
하나님 나라를 이 땅위에 -이용식
만남의 기적, 그 현장에서… -이정희
만남, 그리고 동행 -이준영
가기, 보내기, 불러오기 -이진학
값없이 주신 선물 -이춘호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 -장철호
평생 안 갈 것 같았던 인도 데칸고원으로 의료선교를 가다 -조광열
하늘의 비전 -차 한
기도의 응답 -최규완
Part4_눈동자같이 지켜 주신 하나님
편안하고 욕심없는 마음가짐 -최규완
뻔뻔하고 끈질기게 -최성호
믿음이란?! -최연현
이주민 노동자 전도하기 -최연현
절망속의 희망 -최의성
나의 이력서 -최지원
하나님과 연건 크리스천 연합 -최지은
눈동자같이 지켜 주신 하나님 -최현림
내 신앙의 힘이 분명했던 그 시절, 파키스탄 -최형진
찬송가 495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 짐 벗고 보니 -한만동
Part5 _ 나를 인도하시고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
정년 후의 제 2의 인생 -허봉렬
나를 인도하시고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 -허주선
하나님과 동행하는 광야는 현재 진행형 -홍경택
그저 주어진 대로 산다 -홍창의
목사와 의사로 만드신 주님의 은혜 -황승주
받을 복을 세어 보아라 -황현상
2부 - 기독의사들의 에세이
눈이 흐릿해져도 감사
찰스턴에서의 연수기 -권형민
눈이 흐릿해져도 감사 -김종철
학회를 참석하고 나서 -남상윤
콘트라베이스 -신현호
나는 장애인입니다 -원장원
1970년대 빈민 진료의 추억 -이건재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기도 -이진학
진료실에서 만난 나그네들 -이충형
꿈을 이룬 배경식 목사님 이야기 -장영길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 심야식당 -조광열
우리나라 일주여행 -최규완
빅데이터 시대 -최현림
저자소개
책속에서
책을 내면서
서울의대기독동문회가 창립된 지가 어느덧 22년의 세월이 흘러갑니다. 그동안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인의 수가 750여명에 달합니다. 1994년 11월 15일 여전도회관에 모여 창립총회를 가진 지 20주년이 되던 2014년 11월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동문들이 각자 ‘나의 삶을 이끄시는 하나님’에 대한 글을 남겨보자는 의견들이 나와 작은 책자를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서울의대기독동문회의 창립은 서울대학교병원 병원교회 설립에 기금을 모아 힘을 보태고 학교를 졸업하였지만 사회에 나아가 활동하는 동문 기독 의료인들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교통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게 보였던 국립서울대학교 울타리에 교회를 세워달라고 기도운동을 시작한 선배 동문들의 바램이 1997년 9월에 입당예배를 드림으로써 기적같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에도 김용태, 장영길 증경회장님의 제안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기독인 재학생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마련하여주자는 운동이 시작되어 2004년부터 매년 몇 명의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된 것도 동문회의 주요 사업이 되었고, 2015년부터 시작된 정기적으로 선교사를 후원하는 일과 연건기독인 홈커밍데이 행사도 동문들의 교통에 많은 기여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2002년부터 시작된 박재형 장로님이 책임자로 계시는 대길사회복지재단의 중국동포 무료의료지원사업에 동문들이 적극 참여하여 후원하게 된 것도 기독 의료인으로서 동문들이 단합하여 몸으로 봉사하는 뜻 깊은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많은 동문들이 목사로, 선교사로 세계 곳곳에서 사역하는 분들도 계시고, 각 교회에서 장로로, 집사로 우리나라 교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왕재 교수를 비롯한 박도준, 박상민, 손대원, 오병모, 정중기 등 의대 교수들이 연건캠퍼스에서 학생들의 신앙생활을 지도하고 있어 캠퍼스 사역에 큰 힘이 되고 있고, 병원교회 이대건 담임목사님이 신앙생활을 잘 인도하고 계셔서 연건캠퍼스에서 믿음의 형제들이 많이 배출되어 이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리라고 믿어마지 않습니다.
이 작은 책자를 발간하기까지의 여정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이후 원고 모집이 시작되었지만 원고가 몇 편밖에 들어오지 않아 책의 발간이 미루어졌고, 이번 집행부의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책의 발간을 마무리 사업으로 여기고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간혹 이미 다른 책자에 실렸거나 인터넷에 알려진 간증이나 수필도 있지만 저자들의 양해를 얻어 실리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는 자랑스러운 간증도 있지만 동문 목사님의 설교말씀, 동문 선교사님의 현지 상황, 기독의사로의 체험, 개인과 가족에게 불어 닥친 시련, 고뇌와 신념, 교회활동으로부터 의료선교 활동 등 여러 가지의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대 제1회 졸업생이시고, 초대 동문회 회장이신 올해 93세의 홍창의 선배님께서 옥고를 주셔서 이 작은 책자가 더욱 빛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작은 책자가 동문들에게는 다른 분들의 간증과 수필을 통하여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후배들에게는 믿음으로 산 선배들의 간증을 통하여 낙담하지 말고 세상을 살아갈 때 예수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누릴 수 있는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글을 써 주신 동문들께 감사드리며, 편집을 맡아 수고하여 주신 이치훈 총무, 노태성 부회장, 이왕재 교수님과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이 책자의 발간을 실비로 맡아주기로 한 ‘건강과 생명사’의 이왕재 대표와 제작과 교정에 심혈을 기울여주신 이승훈 편집부장과 실무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6년 11월
서울의대기독동문회 회장
최현림
격려사
서울의대기독동문회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교제하고, 그 사랑을 사회에 실천하고자 하는 동문들의 모임입니다. 의과대학을 다닐 때부터 우리나라 어려운 생활 여건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들을 위하여 주말마다, 방학 때마다 서울의 판자촌 동네를 비롯해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의료봉사를 해 왔습니다. 시간이 될 때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혹은 방과 후에 ‘베다니’라 불리는 기독학생회 동아리 방에서 성경을 공부하고 찬송을 하였습니다.
때로는 의과대학을 졸업 후에 바쁜 의료인으로서의 삶 때문에 신앙생활에서 멀어진 동문들도 있고, 졸업 후에 새로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면서 감사생활을 하는 동문들도 있습니다. 졸업을 하고 전국으로, 세계로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고 있지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서로 교통하고 격려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믿음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신앙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동문들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역경, 고뇌, 감사…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삶’이란 서울의대를 졸업한 기독의사들의 간증과 에세이집을 발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진료 현장에서, 학교나 병원에서, 선교 현장에서 바쁜 일상 시간을 내어 기독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돌아볼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매일 숨 쉬고 있는 공기의 고마움을 잊고 살듯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대가없는 큰 사랑을 우리는 제대로 느끼지 못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라왔음에도 참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에 2004년에서 2년간 미국 국립보건원에 연수를 가서 접하게 된 릭 워렌 목사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서울에 두고 저희 가족만 미국 생활을 하게 되면서 마음 한구석에 죄송스러움이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릭 워렌 목사님의 책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참 신앙인으로서의 자세를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릭 워렌 목사님은 나는 왜 태어났는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태어났음을 얘기하시면서 우리는 모두 하나님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예수님을 닮아 가기 위해 창조되었음을 강조하십니다. 자주 들어왔고 내용도 아주 단순하고 명료합니다만 저는 스스로를 다시 돌이켜 볼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그때 밑줄 그어가면서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보고는 지난 10년간 헌신과 결단의 다짐을 지켜가면서 살아왔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물질 만능주의 사회에서, 비인간화를 넘어 탈 인간화로 빠르게 변화되는 미래를 대비하고, 더욱 복잡하고 힘들어지는 사람 관계 속에서 의사로서, 교육자로서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도 많은 독자들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나의 신앙생활을 뒤돌아보고 하나님 앞으로 더 나아가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원고를 모으고 책을 내는데 큰 수고를 하신 최현림 회장님, 노태성 부회장님, 이치훈 총무님, 이왕재 교수님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독 의사로서 어지러운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주님의 큰 사랑이 서울의대 기독동문들과 가족 모두에게 풍성하게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2016년 11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강대희
나의 성경공부 모임
- 박도준(국립보건연구원장, 영락교회)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느니라.”(사도행전 2:42)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영락교회 고등부 영어성경반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우리끼리는 그냥 “영성반”이라고 불러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영성 훈련을 하는 반’이라는 오해 아닌 즐거운 오해도 받았고, 또 지금도 받고 있다. 요즈음에는 각 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있어 제대로 된 영어를 듣고 배울 수 있지만 내가 고등학교에 처음 입학했던 1976년도만 하더라도 외국인을 만나 영어로 대화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였다. 그런데 당시 영락교회 고등부에는 영어성경반을 특별활동 반으로 운영하고 있었고, 그곳에서는 원어민 선교사들이 영어로 성경을 가르치고 있었다. 당시 영락교회에 출석하고 있었던 나는 고등부에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성경반에 가입을 하였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는 평생 신앙생활을 같이 할 친구들을 만났고, 나를 영어성경반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지금도 감사드린다.
나도 원어민 선교사님으로부터 영어 성경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영어성경반에 갔지만 실제로 영어성경반에 가보니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다. 원래 영락교회를 다니던 친구도 있었지만 다른 교회를 다니던 친구, 심지어는 교회에 한 번도 출석해 보지 않다가 영락교회에 원어민 선교사가 영어로 성경을 가르치는 영어성경반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온 친구도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친구들이 모이면서 고등학교 생활은 학교보다는 교회를 중심으로 돌아갔던 것 같다. 다시 지도를 맡으셨던 집사님들도 학생들의 신앙적인 고민에 대해 항상 전향적으로 대화를 해 주셨고, 직접 지도해 주신 선교사님들(1학년 때는 호주 출신, 이후에는 미국에서 오신 선교사님)께서는 정말로 성심껏 성경을 가르쳐 주셨다. 이전에 교회를 다니지 않았던 친구들도 있어서 신앙의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평소에 교회에서는 질문하기 어려운 신앙적인 문제에 대해서 우리들은 거침없이 질문을 했고, 선교사님들은 정말로 진지하게 대답해 주셨다. 어떤 친구는 마리아의 처녀 잉태설을 믿지 못하겠다고 질문을 했고, 어떤 친구는 삼위일체설이 무엇이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질문하기도 했다. 선교사님께서는 삼위일체설은 신학교에서도 한 학기동안 가르치는 것인데, 어떻게 한번에, 그것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에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하시면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설명을 해 주셨다.
당시 선생님들의 설명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황당한 질문을 하는 한국의 고등학생들에게, 정말로 신실하게 답해 주려고 애쓰시던 그분들의 모습은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 우리는 토요일에는 모여서 교재를 가지고 영어성경공부를 하고, 또 주제를 정해 토론을 하였고, 주일날에는 영어 예배를 드리는 등, 한 주일에 두 번씩 만나 모임을 가졌다. 이렇게 해서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친구들과 방학 때면 새벽에 같이 단과학원도 다니고, 방학 때는 같이 놀러 다니기도 하면서 학교생활보다는 주말에 교회에 가서 친구들과 지내는 것이 고등학교 생활의 중심이 되었다.
이렇게 만났던 친구들은 이제는 평생의 친구가 되었다. 어느 동창생보다도, 어느 모임의 친구들보다도 더욱 친한 친구들이 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교는 달라졌어도,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룬 후에도 우리는 종종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곤 하였다. 그러던 중, 지금부터 10여 년 전에 한 친구가 이제는 다들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이전보다는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이제 우리 같이 모여서 성경공부를 해보자는 제안을 하였다. 다들 사회생활을 하면서 영적으로 목마름을 조금씩 느껴가던 때라 모든 친구들이 찬성을 하여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친구들 중에는 그동안 선교훈련도 많이 받고, 매년 단기선교도 나가는 반 선교사 같은 친구가 있어 리더가 되어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렇게 다시 모인 모임이 벌써 10여 년이 훌쩍 지났다. 이전에는 영어성경반(英語聖經班)의 영성반(英聖班)으로 모였다면 지금은 영성반(靈性班)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모임이 되었다. 각자 교회는 다르지만 매주일 저녁 7시에 모여 각 가정에서 돌아가면서 준비하는 간단한 간식을 한 후 성경공부를 한다. 그동안 성경책을 통독하기도, 교재를 가지고 성경을 공부하기도, 또 신앙서적을 읽으며 토의하기도 하면서 10여 년을 매주일 모이고 있다. 성경공부 후에는 각 가정의 기도제목을 돌아가면서 내어놓고, 서로를 위해서 중보기도를 한다. 그러다 보면 10시 가까이 되어서야 모임을 마치게 된다. 매주 모여 기도제목을 내놓다 보니 이제는 각 가정의 상황을 가족처럼 알고, 기도를 하게 되었고, 그날의 기도 제목을 정리를 하여 이메일로 보내어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과도 공유를 한다. 항상 4~5가정은 모이고, 국내, 해외에 거주하는 친구들까지 기도 제목을 모아 정리를 하여 같이 기도를 한다.
우리끼리 생각해 보아도 40대 초반에 모임을 시작하여 50대 중반을 넘긴 지금까지 10여 년 이상을 모일 수 있다는 것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 고등학교 때에는 영락교회 고등부에 출석을 하였지만 신기하게도 지금은 모두 다 각기 다른 교회에 출석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모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지금도 꾸준히 모일 수 있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 것 같다. 우선 모두들 영적으로 갈급함을 느끼고, 말씀을 사모하여 공부하고 싶고, 또 중보기도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일 것 같다. 그 다음 이유는 부부가 같이 모인다는 점이다. 남자들이 각자의 부인을 데리고 나오는 것 뿐 아니라 여자들도 각자의 남편을 데리고 나오면서 모임이 시작되었고 그렇게 10여 년을 지내다 보니 이제는 부부 중 누가 원래 멤버인지도 모호해질 정도가 되어 남자들끼리도, 여자들끼리도 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남자들끼리도, 여자들끼리도 주말이나 주중에도 각기 모여 운동을 하기도,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꾸준히 모일 수 있는 요인은 매주일 빠지지 않고 모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매주 모인다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2주에 한 번 모이기도 했으나, 곧 매주 모이게 되었고, 오히려 매주 모이면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더 중보를 하게 되었다. 10여 년을 매주 모여 말씀을 공부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면서 점점 더 말씀과 기도가 주는 힘과 위로의 경험은 앞으로도 신앙 안에서의 교제를 지속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