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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88987914183
· 쪽수 : 115쪽
· 출판일 : 2018-10-19
책 소개
목차
1. 밑빠진독에물붓기 11
2. 점입가경 17
3. 신앙생활의첫관문, 공양 23
4. 상가치일까, 절가치일까 29
5. 정토는극락이고, 안락이다 37
6. 겁내지마, 우린부처님생명이야 45
7. 법이나에게서드러났다 52
8. 보살핌속에서산다 59
9. 보살마하살이시여 66
10. 당신이제일입니다 74
11. 깨달음의보편성을증명하다 81
12. 달마는동쪽으로나는서쪽으로 88
13. 불교는구도자의종교다 95
14. 회전취향합시다 102
15. 강강수월래, 나무아미타불 109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부처님 모시는 정신입니다.
벌써 10년이 넘은 일이군요. 국보 1호 숭례문이 방화로 인해 불에 타 무너져 내리는 장면을 TV 중계로 넋 놓고 지켜보던 때가 말입니다. 무어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먹먹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마음이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도 재는 남는다고 했던가요? 문화재 남대문은 불에 탔지만, 숭례문(崇禮門) 즉 ‘예를 숭상한다.’는 그 뜻은 새로운 불꽃이 되어 타올랐습니다. ‘예(禮)’를 되새기는 많은 말이 회자되었지요.
저도 그때 ‘예불(禮佛)’에 대한 생각을 새로 고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늘 조석으로 모시던 예불이 습화 된 송불(訟佛)이 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고 보니 한 번도 예불의 뜻을 분명하게 새겨 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흐름을 이어서 그 이듬해 문사수법회에서 ‘정토예불문’을 주제로 강의를 하였습니다. 그 이후 문사수법회 월간지 법우(法友)에 그 원고를 녹취하여 연재하게 되었고, 이번에 이 글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예불 자체의 감흥도 크지만 뜻을 새기면 그 감흥이 배가 됩니다.
이번에 원고를 교정하고 윤문하면서도 예불문이야 말로 불자들의 신앙관을 재정립하고 몸과 마음을 굳건히 다잡을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예불문의 구성은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점입가경(漸入佳境)입니다. 불자의 신앙이 감성적인 면에서나 교리적인 면에서 또 정체성 정립에서도 점점 더 깊어지도록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이 책에 부제를 단다면, ‘구도여행’이라고 해도 적절할 만큼, 불자 즉 구도자가 걸어가야 할 길을 드라마틱하게 전개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모쪼록 정토예불문을 인연으로 읽는 이의 삶이 구도자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조촐한 계기가 된다면 큰 기쁨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처님 모시는 정신(淨信) 합장
나무아미타불!
얼마 전에 문사수법회 구도여행에 동참하여 인도를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