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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7977393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2-03-10
책 소개
목차
항해하는 소설•04
1. 왜 이런 슬픔이 찾아왔을까•06
2. 봄은 당연한 것일까•09
묘비명•16
3. 특별한 고난은 특별한 신호•18
제 아픔의 무게•24
4. 돌아갈 수 있다면•26
빗방울의 내력•33
5. 특별한 산에 오르다•34
하늘 창가에서•43
6. 마음이 병을 고친다•44
지푸라기•67
모과의 등불•68
7. 그분의 손에 있었다•70
겨울나무의 온도•78
8. 내 인생의 에필로그•80
잡초에게•93
돌곶이•94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통의 밤이 지나 조금 상황이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숨쉬기가 곤란했다. 또다시 왼쪽 가슴이 옥죄어왔다. 사람이 숨을 편히 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기적인지 알게 되었다. 심장내과에서 부정맥과 동맥경화진단을 받았지만 가슴의 고통이 끝나지 않았다. 이 통증의 원인을 찾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아 여러 검사를 하다가 유방초음파를 통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의사선생님의 뉘앙스가 암처럼 들렸다. 살이 빠져서인지 거울을 통해서도 암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순간 마음이 불안해졌다. 심장도 간도 힘들어 치료받고 있는데 만약 암까지 더해진다면...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겉으로 보기엔 똑같이 병에 걸리고 고난을 당하지만 그 겉모습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당장 내 앞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하나님이 나를 위해 내 인생을 이끌어 가심을 믿는다. 내 생명과 내일은 그분의 손안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고통 받을 일이 없이 사는 게 복이라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고난 가운데 나를 기억해 줄 하나님이 없다는 게 불행임을 사람들은 모른다. 고난은 하나님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얼마나 나와 가까이 계시는지를 눈으로 보게 되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 고난의 창을 열면 보인다. 하늘의 신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