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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8404737
· 쪽수 : 399쪽
· 출판일 : 2007-03-05
책 소개
목차
1. 길에서 태어나다
2. 어머니의 불명예스런 결혼
3. 죽음의 고비에서 살아나다
4.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다
5. 위대한 영에게 기도를 올리다
6. 옛날 이야기를 듣다
7. 남동생이 태어나다
8. '사랑받는 아이'로 선택되다
9. 오빠의 위업
10. 젊고 잘생긴 노랫꾼에게 마음을 뺏기다
11. 몰래 사랑을 전하다
12. 혼령 모시기 의식을 치르다
13. 명예롭게 '팔려서' 시집가다
14. 향수병에 걸리다
15. 시댁 부락에 죽음의 손길이 덮치다
16. 소중한 아들을 잃다
17. 고향으로 돌아오다
이 책의 발간에 부쳐
엘라 카라 들로리아의 간략한 생애
작품 해제
책속에서
나이가 든 손님들은 친구 사이의 예를 갖춰 점잔을 빼며("자네가 저기 앉게, 친구여." "아니, 자네가 앉게.") 한동안 지체한 다음에야 자리에 앉았다. 그들은 고기가 듬뿍 든 진한 국물을 후루룩 쩝쩝 요란하게 들이키고, 좋아하는 고기를 꼭꼭 씹어 삼키면서, 작은 추장의 위업을 극구 칭찬했다. 작은 추장은 자기가 마련한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자 흐뭇했다.
모두들 배불리 먹고 담뱃대가 좌중 사이에 돌아가자, 늙은 손님들은 자기들의 첫 사냥 경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작은 추장은 두 눈을 반짝이며 귀를 기울였다. 자기도 직접 경험한 이야기였다. 얼마 후, 손님 한 명이 작은 추장에게 몸을 돌렸다. "자, 손자야, 이제 네가 첫 번째 버팔로를 어떻게 잡았는지 들려다오."
작은 추장은 이야기할 거리가 있었기에 자신만만했다. 먼저 헛기침을 몇 번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음, 처음부터 말씀드릴게요. 그때 저는 아직 잠에 취해 이불 속에 몸을 파묻고 누워 있었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저더러 아직 잠자리에 누워 있다니 여자 같다며 넌지시 나무라시는 거예요. 물론 그 말을 듣고 전 발딱 일어나 앉았죠."
"당연히 그래야지." 손님들이 말했다. "어떤 남자가 그런 말을 무시하겠어?" - 본문 158~159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