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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 섬에 갈 수 없을까

누구나 그 섬에 갈 수 없을까

현길언 (지은이)
  |  
물레
2014-02-28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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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 섬에 갈 수 없을까

책 정보

· 제목 : 누구나 그 섬에 갈 수 없을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8653364
· 쪽수 : 376쪽

책 소개

현길언 소설집. 소설집에는 세 부류의 섬사람이 등장한다. 섬으로 돌아가려는 사람, 섬을 외면하는 사람, 섬을 이용하는 사람. 그들의 섬에는 현실과 판타지가 공존하며, 욕망과 원죄가 함께 존재한다. 작가는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섬과 바다, 고향을 향한 진정한 마음을 그려본다.

목차

작가의 말

누구나 그 섬에 갈 수 없을까
3일간의 자유
섬을 떠나며
섬을 찾는 길에서
지상에서 마지막 여행
흔들리는 성(城)

해설

저자소개

현길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에서 출생하여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학위, 한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양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였다. 성경과 제주설화의 토양 위에서 소설을 쓰고 연구해온 저자는 인간의 주변적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소설의 몫임을 확인하고, 여기에서 신앙·문학·생활이 만나는 자리를 추구해왔다. 1980년 『현대문학』에 단편 「성 무너지는 소리」가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으로 『용마의 꿈』 『우리들의 스승님』 『닳아지는 세월』 『무지개는 일곱색이어서 아름답다』 『껍질과 속살』 『배반의 끝』 『나의 집을 떠나며』 『유리 벽』 『누구나 그 섬에 갈 수 없을까』 『불과 재』 『뿔 달린 아이들』, 장편소설로 『여자의 강』 『회색도시』 『투명한 어둠』 『한라산』(전 3권) 『열정시대』 『숲의 왕국』 『꿈은 누가 꾸는가?! - 섬의 여인, 김만덕』 『비정한 도시』 『묻어버린 그 전쟁』 등이 있다. 녹원문학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기독교문학상, 백남학술상, 김준성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 연구서로 『소설쓰기의 이론과 실제』 『문학과 사랑과 이데올로기 - 현진건 연구』 『한국 현대소설론』 등을 출간했고, 성경의 문학적 이해의 방법론을 탐색한 『문학과 성경』 『인류역사와 인간탐구의 대서사 - 어떤 작가의 창세기 읽기』 『솔로몬의 지혜』, 제주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제주문화론』 『제주설화와 주변부 사람들의 생존양식』 『섬의 반란, 1948년 4월 3일』 『정치권력과 역사왜곡』을 썼다. 2020년 3월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옛날을 생각하면 도둑질한 추억까지도 정겹고 아름답다. 고향에서 일어나 일이니 부끄러울 것도 없지. 누구든 아버지 호주머니에서 지폐 몇 장을 훔쳐보지 않은 사람이 없겠어? 또 오랜 후에 그 사실을 부모님께서 아셨다고 자식을 책망하시겠어? 고향은 바로 육친의 부모야. 거기에서는 어떤 죄도 정죄되지 않아. 청해도가 완전히 딴 나라가 되었다는데, 자네 일 정도야 모두 사랑과 이해로 덮어버리겠지. 나도 하도 피곤해서 며칠 그곳에 가서 쉬어볼까 하는데, 섬이 받아줄지 모르겠어.”


풍요를 만들어주던 이 바다와 동굴이 결국 그에게 죽음의 공간이 되어야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해방 되던 해였다. 읍내 금융조합에 근무하던 삼촌은 제주에서 큰 전쟁이 벌어질 것에 대비해 가족을 이끌고 육지로 피난 가나다 미군기 공습으로 바다에서 죽고 말았다. (……) 그때 양현에게 바다는 육지로 나가려는 사람을 가둬놓는 철벽 같은 감옥으로, 곧 죽음의 공간이었다. 그해 영등굿을 치르고 난 후 집안에서는 며칠 동안 준비한 대로 삼촌 가족의 원혼을 달래는 씻김굿을 이 동굴에서 일주일 동안 벌였다.


“인간은 어딜 가나 자기가 누리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요. 거기를 이탈하면 위험하죠. 혼잡한 서울 거리에서 차를 몰아보셨죠. 자기에게 허락된 공간이라는 것이 고작 그 차선 안 아닙니까? 전후좌우 일 미터도 여유 없지요. (……) 자, 들어가십시다. 망망한 바다를 내려다볼수록 자신은 왜소해지고, 그러면 외롭고 무서워집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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