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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873839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01-0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나는 누구인가? • 014
제2장 중용 23장 • 026
제3장 오만했던 나는, 내가 스스로 찾을 수 없다 • 036
제4장 7죄종 • 061
제5장 너의 반복되는 삶 속에서 • 069
제6장 어른이란 무엇인가? • 075
제7장 나는 불행하기를 희망한다 • 091
제8장 생육되면 이유를 잊고, 생육되지 못하면 목적을 잃는다 • 099
제9장 프로메테우스의 불이 약하게 타올랐다면, 인간에게 불은 전해지지 않았다 • 109
제10장 새가 활강하는 모습이 자유로워 보이는 것은 네가 날아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 116
제11장 새벽을 걷어내는 • 126
제12장 죽음은 무엇인가? • 139
제13장 이카루스는 날아가던 중 자신이 밀랍으로 만든 날개가 녹아, 떨어졌다 • 147
제14장 신이 되는 법 • 154
제15장 거울로도 보이지 않았던 • 161
제16장 태양이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때 • 177
제17장 명암 • 185
제18장 증명이라는 언어로 • 191
제19장 어른이 되어버린, 어른이 된 • 201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 안에는 나무가 있다.
오늘도 꽃 한 송이를 피웠다가 지기를 반복한다.
후회라는 감정에 어제의 나를 담아
씨앗을 심어 본다.
나는 영양분을 준 적도 없는데
봄이 왔음을 알리는 거리의 꽃들처럼
이곳저곳에서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새싹을 돋는구나.
복잡한 감정에 오늘의 나를 담아
줄기를 뻗어본다.
나는 한 송이만 피우려고 했는데
여러 줄기를 뻗은 것을 보니
벌써 가지치기를 해야겠구나.
두려움과 희망에 내일을 담아
꽃 한 송이를 피어 본다.
나는 하나의 꽃이라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개화하기를 바랐는데,
여러 군데, 많은 모습으로 피었음에도
내가 바라던, 빨갛고 노란 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구나.
연하게 핀 너를 어찌 받아들이고.
내가 원하던 색이 아닌 모습으로 나타난 너를
나는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
무엇이 너의 모습을 그렇게 만들었느냐?
내 안에는 나무가 있다.
그대로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 우리가 어렸을 적 부모님이 읽어주던 동화책 주인공들이지.
그들은 길을 잃지 않기 위해 하얀 조약돌과 빵을 이용해
자신이 오던 길목에 하나 둘 놓으며 나중에 그 길을 다시 왔을 때
길을 잃지 않도록 미연의 방지를 하잖아?
내가 어른이 되는 길에서, 내가 어른이 되고 나서 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내가 정말 아무리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내 일들을 해쳐 나아간다고 하여도
나는 분명히 언젠가 또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될 거야.
그때가 되어 내가 어디쯤까지 와서 길을 잃었는지 살피기 위해서는, 난 내가 얼마
나 왔는지 나의 흔적을 남기며 걸어가야 하지.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