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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어린이를 위한 고전
· ISBN : 9788989192374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04-07-01
책 소개
목차
- 글쓴이의 말 : 2백여 년 전 과거로 떠나는 여행
제1부 : <열하일기>를 읽기 전에 알아야 할 5가지
1. <열하일기>는 어떤 책일까요
2. 박지원은 왜 열하로 떠났나요
3. 조선은 언제부터 청나라에 사신을 보냈나요
4. 새로운 생각을 새로운 문체에 담은 박지원
5. 세상이 변하면 학문도 변할까요
제2부 : <열하일기> 청국을 기행하며 조선의 개혁을 꿈꾸다
도강록
성경잡지
일신수필
관내정사
막북행정록
태학유관록
환연도중록
옥갑야화
- 사진으로 보는 청나라
- 연표
리뷰
책속에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볼 만한 곳이 무엇이었나요?"
그러면 다녀온 사람들 대답은 제각기 다르다.
"요동의 넓은 벌판이 최고지."
"길가에 쭉 늘어선 가게가 볼 만하지."
"산해관이 제일 낫지요."
그러나 나는 말할 것이다.
"기와 조각과 똥무더기가 가장 볼 만하지."
깨어진 기와 조각은 쓸모없는 물건이다. 그러나 청나라 사람들은 담 위에 깨진 기와를 서너 개씩 포개어서 물결무늬나 둥근 모양을 만든다. 또 뜰 안에 깨진 기와 조각과 조약돌을 이용해 꽃이나 나무, 새 모양으로 깐다. 그러면 비가 와도 질척거리지 않는다. 이처럼 이들은 부서진 기와 조각이라도 잘 이용해 아름다운 장식을 만들어 낸다. 똥은 더러운 것이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밭에 뿌리기 위해서 똥을 금처럼 아낀다. 당연히 길에 버려진 똥은 볼 수 없고, 사람들이 말똥을 줍기 위해 삼태기를 들고 말꽁무니를 따라다닌다. 또 똥을 주워서 쌓을 때도 사각 모양이나 육각 모양, 팔각 모양으로 만든다. 똥무더기 하나를 보더라도 모든 것을 생활 속에서 잘 이용함을 알 수 있다.
- '2부' pp.104~105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