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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3746464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9-30
책 소개
목차
1부 『방경각외전(放璚閣外傳)』의 소설
1 마장전(馬駔傳) 9
2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 21
3 민옹전(閔翁傳) 29
4 광문자전(廣文者傳) 43
5 양반전(兩班傳) 55
6 김신선전(金神仙傳) 62
7 우상전(虞裳傳) 73
[잃어버린 소설] 역학대도전(易學大盜傳) 93
[잃어버린 소설] 봉산학자전(鳳山學者傳) 96
2부 『열하일기(熱河日記)』의 소설
1 호질(虎叱) 101
2 허생(許生) 121
3부 『연상각선본(煙湘閣選本)』의 소설
1 발승암기(髮僧菴記) 161
2 열녀함양박씨전(烈女咸陽朴氏傳) 169
원문 179
작품 해설 232
작가 연보 254
책속에서
그러니 친구 사이에서 처신하는 데도 기술이 있어. 남을 칭찬하려거든 먼저 드러내 놓고 질책부터 하고, 친근함을 표현하려거든 노여움을 먼저 표현해야 해. 남과 친해지려거든 옴짝달싹 않고 선 채로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부끄러움을 타는 듯이 되돌아서. 남에게 내 말을 믿도록 하려거든 먼저 의심을 품도록 한 다음 기다려. (「마장전」)
“아름다운 용모는 누구나 좋아해. 그러나 남자만 그런 게 아니고 여자도 똑같이 그래. 그러니 나처럼 못생겨서는 어떤 여자가 얼굴을 꾸밀 마음이 생기겠어. (「광문자전」)
곱게 꾸민 기생의 귀고리가 방 안에 떨어져 있고, 기르는 학의 모이가 뜰에 흩어져 있다. 출세 못 한 선비로 시골에 살아도 마음껏 권세를 부릴 수 있다. 이웃집 소를 끌어다 내 논을 먼저 갈고, 마을 백성을 데려다가 내 밭을 김매게 한다. 그래도 뉘가 감히 나를 업신여기랴? 거역하면 네놈 코에다 잿물을 부으리라. 상투 쥐고 흔들거나 수염 잡아 뽑아도 감히 원망하지 못한다……. (「양반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