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9224457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9-01-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미필적 고의를 묻는
테오의 사랑 13
관계 14
보낸 뒤 15
소금꽃 16
라인교향곡 17
가을 한계령 18
연서 19
외면 20
본향으로 21
수재, 그 자리엔 22
상처 23
가포, 샹송이 흐르는 24
햇살 아래서 25
사랑은 26
제2부| 사유의 내시경으로
지금은 부재중 29
커피향 30
어느 하루 31
가포, 계절이 바뀌면 32
올림픽대교 비가 내리고 33
가시바람 34
빈곤, 다시 찾아온 35
네 통의 편지 36
매듭 38
등나무를 보며 39
오롬마 40
그 길을 가다 41
봄꽃 환한 날에 42
제3부| 아득한 숲을 헤치고
사라진 지문 45
어떤 체위 46
마른잎 편지 47
문득, 그립다 48
마산灣 49
韓탁배기 50
바람의 언덕 51
친구 얼굴 52
하늘 시계 53
여름 54
8월의 신부 5 5
아가야! 56
남·편 57
결과 58
제4부| 블랙홀로 사라진다
바람꽃 61
울림 62
블랙홀 63
밤손님 64
주상절리 65
유츄프라카치아 66
삿포로에서 67
소리 68
무개념 69
봄 소식 70
짝사랑 72
모래시계 73
바다의 집, 통영 74
댓돌 위 찻집 75
시골 목욕탕에서 76
제5부| 이제야 새 살이 돋는
바람의 말 79
화진포에서 80
눈과 귀 81
다시 만난, 의자 82
퇴고 83
거울 속 여자 84
권태기 85
그림자 86
그 남자 87
십년 후에 88
행간行間 9 8
우전차雨前茶 90
붉은 남천 91
청도아리랑 92
■해설_오종문
삶의 지평을 여는 말의 곡진함과 믿음의 시 93
저자소개
책속에서
관계
―미련
뗄레도 뗄 수 없는 내 안의 적이 많아
무시로 바람 편에 떠밀려 온 풍문들이
오늘도 천연덕스레
명치 끝을 치받는다
언젠가 야윈 목선 그 경계를 휘감다가
막막한 벽 앞에서 또 하나의 점을 찍는
낯익은 기억 하나가
숫기 없이 찾아온다
날마다 밑줄 긋는 미련이란 단어들이
덧없이 묻어버린 눈물일까 너무 두려워
미필적 고의를 묻는
너와 나의 비거리
보낸 뒤
마른 잎들마저
생각이 무거워지는
가을 끝자락에
우두커니 지키고 선
조락한
메타세콰이어
성자처럼
겸허하다
소금꽃
무량한 햇살들과
바람이 살다 간 자리
염부의 옹고집이
피워 낸 하얀 눈꽃
빛나는 눈물의 미학
기다림의
결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