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1. 창窓
이른 봄
소년기 단편
소중한 시간
창
꽃이 아름다운 것은 지기 때문이다
역지사지
벚꽃이 필 무렵

2. 호수가 있는 풍경
맵시 좋은 여자
문학적 체험
호수가 있는 풍경
우정의 계절
시대와 병
실개성불悉皆成佛
썩마름병 Dry Rot

3. 절규
여자의 마음
요즘 사람들
절규
복 많은 사람
수월기
뒷모습

4. 아침 산에 오르며
사람의 원풍경
아버지의 마음
아침 산에 오르며
건강과 병
죽은 자의 도시
병원에서

5. 원점으로 가는 길
용서
술의 신전
변한다는 것
장마
부부
중년의 아내
원점으로 가는 길

해마다 6월이 되면 2년 동안 잠을 재운 매실주를 개봉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그 분이 직접 시장에 나가 고른 햇매실을 물 한 방울도 섞지 않고 주정에 넣었다. 그리고 그 날 저녁에 몇몇 친지 동료들을 불러 시음회를 열었다. 나는 청년 교사였던 시절에 한때 가까이 모셨던 인연으로 단골로 초대받는 사람 중 하나였다. 시음회는 교장 댁의 연례행사였다.

"문 선생, 내일 저녁 우리 집에 놀러 오시오. 올 때 그 재미나는 이야깃거리 한두 개 준비하는 거 잊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