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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 일반
· ISBN : 9788989566557
· 쪽수 : 311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기업의 수명
제1부 학습
01 자본주의에서 지식 사회로의 전환
02 미래에 대한 기억
03 선견지명을 위한 도구
04 학습 활동으로서의 의사결정
제2부 인격체(정체성)
05 살아있는 존재만이 학습한다
06 이익을 위한 경영 VS 장수를 위한 경영
제3부 생태학
07 군집성
08 관대한 기업
09 기업의 면역 시스템
제4부 진화
10 보수적 자금조달
11 권력: 누구도 지나치게 많이 가져서는 안 된다
에필로그: 미래의 기업
책속에서
장수 기업들은 환경에 민감했다. 장수 기업들은 번영의 기반을 지식에 두었든(예컨대, 듀퐁의 기술 혁신) 또는 천연자원에 두었든(예컨대, 허드슨 베이의 캐나다 숲 모피 취득) 간에 자신들이 처한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지냈다. 전쟁, 공황, 기술 변화, 정치 변혁 등이 몰려오더라도 그들은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에 스스로를 맞추었다. 과거에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글로벌 관점을 제공해줄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물론이고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수 기업들은 그것을 해냈다.
장수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있어 보수적이었다. 장수 기업들은 매우 근검 절약했고 쓸데없이 그들의 자본에 모험을 걸지 않았다. 그들은 돈의 의미를 아주 고전적인 방식으로 이해했다. 즉, 그들은 여분의 현금spare cash을 비축해두는 것의 유용성을 알고 있었다. 현찰을 손에 쥐고 있음으로써 행동의 유연성과 독자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경쟁자들이 갖지 못한 옵션을 추구할 수 있었다. 장수 기업들은 자신의 매력에 대해 먼저 외부의 자금 제공자들을 확신시킬 필요 없이 기회를 움켜잡을 수 있었다.
장수하는 기업들은 물웅덩이처럼 한곳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강물의 흐름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떤 물방울도 오래도록 그 회사를 지배하지 못하며, 새로운 물방울들이 오래된 물방울을 승계하고, 그런 다음 차례로 바다로 흘러간다. 이 물방울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동해가는 것이다. 강은 스스로 영속하는 공동체이다. 강은 들어오고 나가는 물방울들로 이루어져 있고, 강둑 사이로 물의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보장하는 장치를 가지고 있다. 기업은 구성원들의 계속성과 움직임을 위한 규칙을 수립함으로써 강이 지닌 수명과 힘을 보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