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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음악/미술/예체능
· ISBN : 9788989646969
· 쪽수 : 12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꽃의 생명력으로
1부 고운 마음 꽃에 담아
2부 사계절 아름다운 꽃과 함께
봄
봄을 알리는 선비의 꽃 매화|이상향에 핀 꽃, 복숭아꽃|크고 우아한 꽃 중의 왕, 모란|서양 민들레에 밀려 사라지는 토종 흰민들레
여름
은은한 선비의 향기, 난|원추리와 매미|패랭이와 곤충들|맨드라미와 쇠똥구리|풍요로운 마음, 연꽃|봉선화와 사마귀
가을
꿋꿋한 친구, 국화
겨울
하얀 눈 속 붉은 동백|신선의 향기, 수선화
3부 특별한 뜻을 지닌 상서로운 식물
신선 세계를 그리며
소원을 이루어 주는 열매
4부 내 마음을 담아 그리는 꽃
무궁화 그리기
한 송이 꽃이 피기까지 : 관찰기록장 쓰기
맺음말 작은 꽃 한 송이의 소중함
저자소개
책속에서
예쁜 꽃을 보면 그림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듭니다. 꽃을 그린 그림 하면 ‘정물화’가 일단 생각나지요? 우리나라에는 ‘초충도(草蟲圖)’라는 그림의 갈래가 있어요. 향기로운 꽃에는 벌과 나비가 꼭 따라 다니죠. 꽃은 화려한 색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열매나 씨앗을 맺어 종족을 보존하려면 나비나 벌 같은 곤충들의 도움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꽃과 곤충은 짝이 되어 같이 표현된 경우가 많아요. 이런 장면을 그린 것이 초충도입니다. 조선 시대 신사임당(1504~1551)의 작품이 대표적이에요.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소똥구리, 도마뱀, 사마귀, 개미 등 다양한 생명체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묘사하였답니다.
봄꽃이라고 하면 우리는 진달래나 개나리를 먼저 떠올리지요. 하지만 옛그림에는 이 꽃들을 그린 것이 별로 없어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을 그리기보다는 꽃이 가진 상징적인 의미를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에요. 집 뜰에 관상용으로 심었던 꽃과는 달리 옛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꽃과 열매가 따로 있답니다. 앞으로 먼 미래에는 지금 우리가 즐겨 보고 그리는 꽃들이 후손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의 기후가 지금과는 다르게 바뀐다면, 봄 소식을 알려 주는 매화나 복사꽃을 후손들은 그림과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 나가는 일은 우리 문화 생활에도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일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