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면 바람벽 쌓고

문무병
웃손당 백중마불림제날손당머리에
하로산또 석신상을 세우며
바람의 미학

김수열
옷에 대하여
아름다운 귀양
탈고 안 될 시
꽃이 아름다운 건
눈이 둘인 것은
봄길에서
모를 것이다
어머님 말씀

김석교
안개의 복제
소나무처럼
낫 놓고 기억자
바다로 가는 기차
너는 거기에서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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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철
맹구분식
띠 동갑
양문서점
바늘
어디 묻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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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렬
겨울의 詩
柱狀節理
누군가 나에게 길을 묻는다
죽음에도 무게가 있다
장지에서
하늘이 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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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동인 <시의 지평>
공광규/ 알려줘!
정세기/ 제주 조릿대
이봉환/ 바위를 닮은 여자들
복효근/ 숫돌
오인태/ 부론에 들다
조현설/ 양말을 기우며
조성국/ 나는 자꾸 가치관을 정정하였다
손세실리아/ 한라산
송종찬/ 하구에서
이안/ 살구가 녹는 시간
김신영/ 막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