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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88989721437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서문
1장 악마의 이름
악마와 사탄의 차이
악마는 어떻게 해서 루시퍼라는 이름을 얻었는가?
악마는 무슨 죄로 천국에서 축출되었는가?
악마의 권리, 미끼로서의 그리스도
2장 악마는 어떤 모습인가?
악마는 왜 벌거벗고 있는가?
악마의 용모
악마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3장 이단과 지옥
악마의 이중성과 모순성
최후의 심판과 묵시록: 차이점
베아투스와 오염
이단, 악마의 새 역할: 1184년
영혼의 계량
4장 지슬베르, 조토, 그리고 지옥의 에로티시즘
첫 번째 '최후의 심판'
조토는 왜 악마를 그릴 수 없었던가?
텅 빈 고속도로
최후의 심판과 성의 문제
최후의 '최후의 심판'
5장 악마와 반란천사
반란천사
랭부르 형제, 보들레르로 가는 길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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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목록
리뷰
책속에서
악마가 벌거벗은 까닭이 그리스 고전에 나오는 이교도 신들이 벌거벗고 있었기 때문이라면 아마 그가 흑인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몇몇 이집트 신이 흑인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명백히 다음과 같은 사실 때문이었다.
즉, 악마는 오염된 더러움의 징표로서, 희고 순수한 천사와의 대조로서 검게 나타나야 했다. 악마는 벌거벗었으며, 아담과 이브도 낙원에서는 그러했다. 옷을 입는다는 것이 사회성의 징표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은 반란천사들을 천국에서 내던질 때 항상 옷을 잘 차려 입고 있거나 아니면 갑옷을 두르고 있다.
그에 비해 반란천사들은 기껏해야 허리두르개밖에는 하고 있지 않았으며, 10세기에는 대체로 나체였고 루벤스의 그림에서도 옷을 입고 있지 않았다. 이 관례가 워낙 강력한 것이다 보니 악마가 혐오스러운 악령에서 원시 낭만주의의 비극적 주인공의 모습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이 변화의 주역이었던 윌리엄 블레이크도 지옥에 있는 사탄을 나체로 그렸다. - 본문 89쪽에서